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이 공식 고시됐다. 이에 허태정 대전시장은 아쉬움을 표하고, 대체기관이 대전으로 이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에 대해 대통령 승인을 받아 관보에 고시했다. 정부는 그 동안 행정 효율화 측면에서 중기부의 세종청사 이전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오는 8월까지 중기부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옮겨가는 중기부 본부 소속 직원은 499명이다.
이러한 '중기부 이전 고시'에 대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이전 확정고시에 따른 대전시 입장문'을 내고 "대체기관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입장문에서 허 시장은 "오늘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이전을 확정 고시했다"며 "이는 정부가 공청회 등 행정절차이행과 국무총리의 국무회의 발언 등을 통해 이미 예고되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기관 이전은 국가의 행정효율성과 균형발전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기관의 '대전이전조치'와 동시에 중소벤처기업부 이전을 발표하지 않은 것에 절차적 아쉬움이 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또 "대전시민과 지역정치권의 강력한 항의로 인해 국토균형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국무총리실과 대전시는 청단위 기관의 대전이전과 공공기관 이전방안에 대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시는 중기부이전에 상응하는 대체 기관이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하는 등 대전시민이 만족하고 수용할 만한 대안이 마련되고, 고위당정협의·국무총리와 협의 등을 통해 대전시민의 입장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에서는 중기부 이전을 대체할 기관으로 '기상청 플러스알파(+α)'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