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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2021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본예산 편성(안)'을 2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자료사진. 사진은 경기도교육청 청사 전경.
▲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2021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본예산 편성(안)"을 2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자료사진. 사진은 경기도교육청 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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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등학생들이 내년부터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일부 과목을 선택해 공부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 379개 모든 고교를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 지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11일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지난 2018년부터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했다. 매년 지정학교가 늘어 올해도 319개 학교(85%)가 고교학점제를 학교 여건에 따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고교학점제와 기존 학년제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교과 선택권이 학교에서 학생으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실도 학급 중심이 아닌 교과 중심으로 편성돼, 학생들은 수강 과목에 맞춰 교실을 옮겨 다녀야 한다. 교사는 교실에서 학생을 기다리면 된다.

학교 여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연구·선도학교 학생들은 현재 필수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한국사를 제외한 일부 과목을 선택해서 수강하고 있다.

평가 방법이 학생 간 석차에 따른 상대 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다는 것도 고교학점제와 기존 학년제의 중요한 차이지만, 연구·선도학교에서는 기존 평가 방법을 따르고 있다.

따라서 필수 과목과 일반과목은 기존 학교처럼 석차 등 성적을 표시한다. 하지만 목공, 여행지리 같은 '진로 과목'은 성적을 표시하지 않는다. 진로 과목은 학생 요구에 따라 추가 개설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는 2025년 고교 학점제가 전국적으로 도입되면 대학처럼 절대평가를 한다는 게 교육청 관계자 설명이다. 

따라서 학업 성취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방학 기간을 이용해 보충학습을 해서라도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는 경우 졸업을 인정하게 된다.

하지만 학업 성취도가 현저히 떨어져서 졸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교육청 입장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수업을 하면서 수시로 평가를 하고, 방학을 이용해 보충 수업을 해서 최소 학업 수준 성취를 보장할 것이다. 낙제는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교육청은 학생들의 원하는 과목 개설을 위해 여러 학교를 다니면서 가르치는 교과 순회 전담 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서 수업 장소 등 시설 지원과 인력 지원도 받을 계획이다. 교사 자격이 없는 전문 인력이 학생들을 가르치게 될 경우, 교원 자격이 있는 교사와 협력 수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태그:#고교 학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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