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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부북면 전사포리 비닐하우스 깻잎 농민은 지하 관정에서 퍼올린 물이 흙탕물이라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밀양시 부북면 전사포리 비닐하우스 깻잎 농민은 지하 관정에서 퍼올린 물이 흙탕물이라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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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의 한 농민이 관정에서 흙탕물이 계속 올라온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 농민은 "인근에서 교각 공사가 시작된 2년 전부터 이같은 흙탕물이 나타났다"며 공사를 발주한 밀양시에 조사를 요청했다. 밀양시는 "아직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며 "조만간 한국농어촌공사와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아무개씨는 밀양시 부북면 전사포리에서 800여평 논에 비닐하우스 7개동 규모로 깻잎 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20년 전에 지하 110m 정도 관정 2개를 뚫어 물을 끌어올려 농사에 이용해 왔다. 
 
▲ "2년째 흙탕물 올라오는데..." 깻잎 농사짓는 주민의 호소 경남 밀양의 한 농민이 관정에서 흙탕물이 계속 올라온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 농민은 "인근에서 교각 공사가 시작된 2년 전부터 이같은 흙탕물이 나타났다"며 공사를 발주한 밀양시에 조사를 요청했다. 밀양시는 "아직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며 "조만간 한국농어촌공사와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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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년 전 겨울부터 관정에서 올라오는 물이 흙탕물이었다"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 여겼지만 여전하다"고 했다. 이러한 현상은 김씨의 관정 2개 중 하나에서만 나타났다. 인근 다른 농민들의 관정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은 없었다. 

김씨는 관정 인근에서 진행 중인 밀양나노교 건설 공사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는 "다리 공사를 위해 대형 파이프 관을 박았는데 그 과정에서 지하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밀양나노교 공사는 밀양시가 발주했고, 2017년 9월 착공했다. 이 다리는 밀양시 삼문동과 부북면 전사포리를 연결하는 나노국가산업단지 지원용 교량이다. 이 다리는 450억원을 들여, 총길이 465m, 폭 26.5m 규모로 짓고 있으며,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밀양시 도시과 관계자는 "지난 주에 현장을 다녀왔는데 아직 원인이 무엇인지 모른다"며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한국농어촌공사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인근 농민의 관정은 문제가 없다"며 "조사해보고 원인을 파악해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밀양시 부북면 전사포리 비닐하우스 깻잎 농민은 지하 관정에서 퍼올린 물이 흙탕물이라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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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부북면 전사포리 비닐하우스 깻잎 농민은 지하 관정에서 퍼올린 물이 흙탕물이라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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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지하수, #관정, #깻잎, #밀양시, #밀양나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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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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