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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책을 넘어 평화의 바다로'라는 슬로건으로 2021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조직위원회가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출범식 및 평화컨퍼런스를 24일부터 양일간 열었다. 1883년 전세계 모든 배들이 조차할 수 있었던 한반도 최초 중립지역 인천개항장 일대에서 출범식을 연 것. 이 행사를 통해 주최 측은 남북 분단으로 갈수 없는 한강하구 중립수역 항해를 위한 평화의 돛을 올렸다.
 
컨퍼런스 및 출범식 웹자보
▲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출범식 컨퍼런스 및 출범식 웹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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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의 후원 아래 1부 '출범식'을 개최하고 2부 컨퍼런스와 3부 1883년 제물포 인천 개항장 일대 국내 유일의 독립정부인 한성임시정부와 백범김구 선생의 유적지, 러일전쟁 100주년 공원 등을 탐방하는 평화기행을 진행했다. 

출범식에는 함경숙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평화를 위한 길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후 김의중 평화도시인천조성위원장, 이정희 민주평화동일 자문회의 인천지역 부의장의 격려사, 박남춘 인천시장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의 축사 메시지,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의 축사와 정세일 상임대표,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동구·강화·옹진)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2020년 평화의 배 활동영상후 평화의 배 출범 선언을 하였다.
 
김의중 목사가 24일 인천 개항장에서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출범식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의중 목사  김의중 목사가 24일 인천 개항장에서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출범식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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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2005년 17년전 평화의 배를 타고 한강하구 입구를 항해한 경험을 나누며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평화학교 설립과 지속적인 평화로 가는 길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를 도전을 통해 민족의 하나됨을 위해 새로운 창의력을 발휘 하겠다"고 밝혔다.

'2021 7.27 평화의 배 조직위원회 출범 선언문'에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일에 맞춰 올해도 평화의 배를 띄웁니다. 정전협정은 한강하구의 민간선박 항해를 허용하고 있습니다"며 "이 규정대로 민간선박이 중립수역을 항해하는 것은 풍요로웠던 한강하구의 문화와 기억을 복원하는 첫걸음이자, 한강하구 평화를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선언했다.

그런데 "민간선박의 항해를 가로막는 이유로 안전 문제, 남북의 우발적 충돌, 또는 군사적 이유를 들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는 분단을 유지하는 낡은 사고방식이며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자 군사강국인 대한민국의 위기관리 능력을 감안하면 궁색한 변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지금이라도 4.27 판문점선언, 9.19 남북공동합의 이행방안을 실천하고 분단의 시간들을 평화의 시간으로 바꾸는 종전선언 한강하구 중립수역 내 민간선박 항해 전면적 허용, 한강하구 유역의 철책선 철거, 유엔사의 한강하구 관할권 이양협상 등을 통해 남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태평양으로 연결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성재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은 1부 컨퍼런스 심포지엄에서는 DMZ 철조망 역사와 현황 철책과의 연관성을 주제로 한모니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와 평화운동가인 이시우 사진 작가의 발표에 이어 윤여군 강화남산교회 목사, 한기출 교동역사문화연구회 대표, 정현채 김포문화원 전 사무국장, 이광호 6.15선언 인천본부 상임집행위원장,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등의 토론이 진행됐다.
  
24일 인천 개항장에서 열린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컨퍼런스에서 이시우 사진작가가 한강하구 철조망 현황과 적법성 여부를 주제 발표 하고 있다.
▲ 이시우 사진작가  24일 인천 개항장에서 열린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컨퍼런스에서 이시우 사진작가가 한강하구 철조망 현황과 적법성 여부를 주제 발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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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작가는 '한강하구 철조망 현황과 적법성 여부-철조망 이데올로기'에서 "철조망의 역사와 이념으로서의 철조망, 미국의 발명품 철조망의 현황과 헌법에도 없는 한강하구 불법 철조망을 설치한 유엔사"를 비판했다.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인류의 평화만이 아닌 자연생태계 평화까지 아우르는 한강하구로'라는 주제로 "남북교류활동과 자연생태계 보전이 양립하는 가이드라인과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평화시대 이후 환경시대를 소개했다.

박흥열 집행위원장이 진행 및 좌장을 맡은 2부 평화 컨퍼런스에서는 민경석 인천시 수질환경과장의 '한강하구 생태 통합협의회 활동사례', 강주석 천주교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장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천주교 활동 과정', 정성희 평화철도 집행위원장의 '평화철도 활동 과정' 사례 발표후 파주·김포·철원 지역 평화 활동 사례'가 이어졌다. 이종성 접경평화연대 대표, 심재식 김포 평화나비 대표, 김용빈 철원농민회 조직·교육위원장도 차례로 소개됐다. 
  
24일 인천 개항장에서 열린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2부 컨퍼런스에서  활동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강하구 평화의 배 뜨우기  24일 인천 개항장에서 열린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2부 컨퍼런스에서 활동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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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개성관광 재개운동본부 공동대표는 "1986년부터 선박용 모터펌프를 제작하며 내손으로 만든 선박펌프가 전세계를 다 항해하였어도 한강하구 중립수역은 가보지 못해서 응원 하고자 부산에서 올라왔다"며 한강하구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 활동을 응원하였다.
  
25일 인천 개항장에서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3부 평화기행에서 송미영 문화해설사가 백범 김구로 설명을 하고 있다.
▲ 백범 김구로 가는 입구 에서  25일 인천 개항장에서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3부 평화기행에서 송미영 문화해설사가 백범 김구로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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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3부 평화기행으로는 1883년 제물포 조약으로 설치된 중립지역 조계지 개항장 일대중 백범 김구 선생이 청년시절 옥살이를 하던 인천감리서 옛터에서 송미영 인천문화유산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청년 김구 거리' 탐방행사를 가졌다.

청년 김구가 아닌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옷을 벗은 여인의 조각상이 맞이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의 헌신에 대한 대한민국의 대우를 적나라 하게 말해주'고 있다. 
 
25일 인천 개항장 감리소 터에서 열린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참여 활동가 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청년 김구 거리 25일 인천 개항장 감리소 터에서 열린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참여 활동가 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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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김구 거리'는 백범이 수감 중 강제 노역했던 내항 일대의 '노역길'과 인천감리서 감옥 터에서 철책을 넘어 평화로 가는 '탈옥 길' 백범의 모친 곽낙원 여사가 허드렛일을 하신 신포시장 일대 '옥바라지 길'이다.
 
대표적인 투쟁가 김소월의 시가 외벽에 공개되어 있다.
▲ 한국 근대 문학관 대표적인 투쟁가 김소월의 시가 외벽에 공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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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근대시대 백년이 넘은 개항기 건물을 리모델링해 꾸민 근대문학전시관에서 100여년전 문학을 통해 혁명을 꿈꾼 에스페란토 평화운동 조선프로레타리아 예술동맹(KARF) 카프의 '시와 소설 식민지, 그리고 자본주의를 넘어서 농민의 애환과 농촌의 현실에 주목하다' 전시관을 둘러 보았다.
  
2층 로비에서 바라본 전경
▲ 한국 근대 문학관 2층 로비에서 바라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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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평화돛단배, #평화의 배, #한강하구, #개성관광재개운동본부, #철책을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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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개성 문화원 위원. 현) 개성항공주식회사 공동창업주 전) 개성정도 1,100주년 기념 항해단 선장 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개성시 홍보 대사 전) 사단법인) 개성관광 준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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