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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림이 26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1.7.26
 안창림이 26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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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 선수에게 "안 선수의 활약은 재일동포를 넘어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부심이 됐다"면서 "우리는 조국을 위한 안 선수의 투혼을 기억할 것"이라고 축전을 보냈다. 

2020 도쿄올림픽 셋째 날인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에 "대한민국에 감동을 전해준 양궁 남자단체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선수와 유도 안창림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안 선수는) 부상을 딛고 기어이 감동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면서 "메달 획득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앞으로의 도전에도 언제나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재일한국인 3세인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 선수는 26일 도쿄 닛폰부도칸(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루스탐 오루조프 선수와 겨뤄 정규시간을 7초 남기고 특기인 업어치기를 성공해 절반승을 거두며 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에서 나고 자란 안 선수는 쓰쿠바대학교 2학년이었던 2013년엔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린 일본무도관에서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그는 일본 유도의 차세대 에이스 재목감으로 꼽혔는데, 끝까지 한국 국적을 버리지 않았다. 2014년에는 아예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 선수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해 이번에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 선수는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대한민국 국적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생명을 걸고 지키신 것"이라며 "한국 국적을 유지한 걸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해 이번 도쿄올림픽의 의미가 남달랐음을 전했다. 
 
26일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우승한 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오진혁이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 시상대에서 응원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6일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우승한 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오진혁이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 시상대에서 응원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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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문 대통령은 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킨 대표선수들에게도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단체 금메달을 축하한다"면서 "리우올림픽에 이은 2연패여서 더욱 뜻깊다"고 각각 축전을 보냈다. 

우선 오진혁 선수에게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런던올림픽에 이어 9년 만의 도전에서 만든 값진 결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면서 "유찬이와 서아 아빠, '파이팅'이다"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김우진 선수에게는 "리우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면서 "양궁의 역사에 김우진 세 글자를 각인시켰다"고 축하했다. 이어 "이제 '양궁 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코리아 파이팅' 김제덕 선수에게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벌써 2관왕의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적었다. 이어 "준결승 접전을 승리로 이끈 마지막 화살은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라며 "김 선수를 따라 국민들도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남자 양궁 선수들 모두에게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며,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구성된 양궁 남자 국가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만의 덩여우정, 당즈준, 웨이준헝에게 6-0(59-55 60-58 56-55)으로 이겼다.

태그:#문재인,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 #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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