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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6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입구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6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입구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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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박정희 향수 자극 말고 자질부터 갖추라"고 일갈했다. (관련기사 : 최재형, 대구서 선거법 위반... 마이크 들고 "정권교체" 유세 http://omn.kr/1urkg)

민주당은 9일 황재홍 대변인 이름으로 발표한 논평에서 "최 전 감사원장은 지난 6일 대구를 방문해 선거운동기간이 아닐 때 확성기를 사용하거나 옥외집회에서 다중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한 공직선거법을 위반하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최 전 원장이 서문시장을 방문해 마이크를 잡고 지지를 호소한 것에 대해 "이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뿐만 아니라 기자회견에서 대구 현안에 대해 핸드폰을 메모를 보고 읽거나 정책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하는 등 대선후보로서 전혀 준비 안 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더욱 가관인 것은 대구경북에서 박정희·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향수만 자극하면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 착각하는 오만함"이라며 "대구경북 민심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여전히 지역 유권자를 보수의 텃밭 취급하는 작금의 세태는 내년 선거에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최재형 예비후보 등 대구를 방문해 연이어 구설에 오르는 보수 대권후보들은 자질부터 갖춘 후에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대구시민에 대한 예의"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난 6일 당초 방문하지 않겠다고 공지했던 서문시장을 기습 방문해 입구에서 마이크를 들고 "이 정권에서 힘드셨죠"라며 "저 최재형이 정권교체 이뤄내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라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대구시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제59조 4항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중앙선관위에 보고하고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최재형, #공직선거법 위반, #민주당 대구시당, #대권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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