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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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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개표 결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거두면서 대통령 당선의 주요 요인이 됐다는 평이 나온다.

전국 투표율 77.1%를 기록한 가운데 울산 78.1%, 부산 77.9%, 경남 76.4%의 투표율을 보였다. 다만 울산의 경우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이재명 후보의 득표가 부산과 경남의 그것보다 많았다.

부울경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울산 북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근소한 차이지만 승리한 결과로 나와 주목받고 있다.

울산은 선거인 94만 2,210명 중 73만 5461명이 투표해 이중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9만 7134표(40.79%)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39만 6321표(54.41%)를 얻었다.

이는 부산 이재명 38.15%, 윤석열 58.25% 득표율과, 경남 이재명 37.38% 윤석열 58.24% 득표율에 비해 울산의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다.

특히 울산 북구는 선거인 17만 5732명 중 13만 8319이 투표, 울산 전체 투표율 78.1%보다 높은 78.7%의 투표을을 보인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6만 4692표 47.20% 득표율을 얻어 윤석열 후보 6만 4597표 47.13% 득표율에 근소한 차로 앞섰다. 95표 차였다.

이재명이 근소하게 앞선 울산 북구... 노동자 정치참여 높아

울산 북구가 부울경 중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기초지자체가 된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울산 북구는 6개 국회의원 지역구 중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게 1석을 보유한 곳이다.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은 울산시당위원장을 겸하면서 조직력을 갖췄고 이번 대선에서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구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이길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여기다 울산 북구는 현대자동차라는 최대 규모 공장이 자리해 현대차노조를 비롯한 부품업체 노동자 등의 정치 참여율이 높은, 노동자의 도시로 자리매김 해왔다.

이번 대선에서 이 지역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5072표 3.70%, 진보당 김재연 후보가 491표 0.35%의 저조한 득표에 머문 것으로 미뤄 볼 때, 노동자 표심은 대거 이재명 후보에게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북구는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신흥도시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대 대선에서 패한 더불어민주당이,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6.1 지방선거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 상임선대위원장 이상헌(왼쪽 3번째), 총괄선대본부장 박향로(왼쪽 2번째) 상황실장 황보상준(왼쪽 4번째), 남구을지역위원장 박성진, 동구지역위원장 김종환, 울주군지역위원장 오세곤이 20대 대선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 상임선대위원장 이상헌(왼쪽 3번째), 총괄선대본부장 박향로(왼쪽 2번째) 상황실장 황보상준(왼쪽 4번째), 남구을지역위원장 박성진, 동구지역위원장 김종환, 울주군지역위원장 오세곤이 20대 대선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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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울산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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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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