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서 양귀비 화가로 잘 알려진 강현자 화백이 오는 5월 4일~5월 9일까지 서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열 번째 개인전 'ZERO HUNGER 展'을 기획한다.
이번 전시는 유엔세계식량계획에서 '먹을 것'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기를 위해 2030년까지 '기아 퇴치(제로 헝거)'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란 소식을 접하고 기획하게 돼 더 의미가 깊다.
강현자 화백은 "항상 생각만 하고 있던 일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며 "전시 중 판매되는 기금은 유엔세계식량계획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 화백은 농촌 출신으로 피카소와 같은 유명한 화가가 되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순수한 생각을 유년 시절부터 꿈꿨다고 했다. 그녀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지만 건강상 이유로 중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평범한 회사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림에 대한 미련이 커 퇴근 후 새벽까지 그림을 그리며 다시 꿈을 이어나갔다.
강현자 화백은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빈곤퇴치운동'을 벌이고 계시는 유엔세계식량계획 기니사무소 임형준 소장님 덕분이었다. 이제는 내가 소장님을 도와 함께 지구 반대편 가난하고 어려운 그들에게 비록 미약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했다.
강현자 화백의 'ZERO HUNGER 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에 있는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3층 전관에서 진행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