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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호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저어새
 삽교호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저어새
ⓒ 주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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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호에서 저어새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삽교호의 생태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주용기 전북대학교 전임연구원은 14일 "지난 12일 삽교호에서 저어새 53마리, 흰날개해오라기 1마리가 집단번식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고 전했다. 멸종위기 1급종인 저어새는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205-1호이다.

주 연구원은 이날 삽교호에서 발견한 저어새 두 마리를 영상으로 포착했다. 영상에는 삽교호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저어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삽교호 현장 조사에는 주용기 연구원 외에도 김상섭 한국조류보호협회 아산지회장과 <오마아뉴스> 시민기자인 최병성 목사가 참여했다.
 
▲ 저어새
ⓒ 주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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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용기 연구원은 14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사를 좀 더 해 봐야겠지만 이번에 삽교호에서 발견된 53마리의 저어새는 대부분 1년생의 어린 새로 추정되고 있다"며 "저어새는 일반적으로 3년생 정도 되어야 번식을 한다. 3년생 이상은 주로 무인도에 둥지를 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치추적기를 단 어린 저어새의 경로를 보면 아산만 갯벌에서 평택항 개척지를 오가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며 "일부 어린 저어새들이 삽교호까지 날아와 먹이활동과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삽교호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새들의 번식지, 월동지, 중간 기착지, 휴식지까지 모두 서식지에 포함된다"며 "소들섬과 솟벌섬이 있는 삽교호는 새들의 먹이터이자 휴식지이다. 새들에게 먹이활동과 천적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저어새 뿐아니라 다른 철새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곳이다. 삽교호를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22일 당진시 우강면에 사는 주민이 저어새 20여 마리를 발견했다. 주용기 전북대학교 전임연구원도 지난 4월 20일과 5월 2일 삽교호를 조사했다. 그 때도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 각각 4마리를 발견, 사진에 담겼다.

태그:#저어새 , #삽교호 저어새 , #소들섬 , #솟벌섬 , #삽교호 소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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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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