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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헌 대구시 정책추진단장이 13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의료원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추진단장이 13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의료원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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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제2의료원을 설립하는 대신 기존 대구의료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13일 오후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선 8기 중점 추진과제인 대구의료원의 기능 강화를 위해 공공성과 신뢰성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위해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과 함께, 소아환자의 야간휴일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감염병 확산 등에 대비해 전환형 격리병동을 68병상 확충하고 전문의료진 확보를 통해 감염병 대응 기능을 강화한다.

지방의료원 기능도 보강하기 위해 수술실 등 필수진료시설과 진료공간을 확충하고 우수 의료진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동안 외래진료실 재배치 362억 원과 지역응급의료센터 장비 보강 및 장애친화 건강검진 17억 원, 전환형 격리병동 설치 109억 원 등 국비 237억 원과 지방비 251억 원 등 488억 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대구의료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구의료원과 도시철도역 간 순환버스 운행을 확대하고 교통약자들의 접근성 편의를 위해 나드리콜 대상자 확대, 수요응답형(MOD)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의료원의 의료서비스 질 개선을 통해 신뢰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경북대병원과의 공공의료 연계체계를 강화하고 공공임상교수 파견 등 단계별 위탁운영도 추진하기로 했다.

위탁운영을 추진하기 위해 대구시와 대구의료원, 경북대병원이 실무진으로 위탁운영 추진 전담팀을 구성해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인력의 서비스 마인드 제고와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진료서비스 평가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종헌 정책총괄단장은 "이번에 밝힌 예산 규모는 순수한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의료 인력을 20여 명 더 확충하는 예산은 빠져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의료원의 의료 인력을 36명에서 최대 60명까지 단계적으로 늘리는 예산을 포함할 경우 홍준표 시장이 인수위 시절 밝힌 770여억 원이 투입된다는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료원의 기능강화와 내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북대병원과의 협력 강화, 과감한 예산 투자 등으로 공공성과 신뢰성을 높여 시민에게 믿음을 주고 사랑을 받는 대구의료원이 되도록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지역 시민보건단체들은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약속한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요구하고 있어, 공공의료원 기능 강화와 신뢰성에 중점을 둔 홍 시장의 정책 추진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태그:#대구의료원, #공공성 강화, #신뢰성, #공공의료, #제2대구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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