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국낙동육우협회 경남도지회는 7월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낙동육우협회 경남도지회는 7월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낙농가 말살하는 정부 대책 즉각 폐기하고 원유(原乳, 우유 원재료) 가격 인상 즉각 단행하라."

(사)한국낙동육우협회 경남도지회가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낙농가들은 치솟는 사료값과 계속되는 '감산' 정책으로 생존권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다. 한국낙동육우협회는 지난 2월 16일 "결의대회"를 열었고 이후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156일째 하고 있다.

낙농가구와 사육두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원유 생산 전망치는 2020년 대비 6.6% 감소한 195만 2000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는 우유 공급 부족 사태를 겪었던 2011년 '구제역 파동'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낙농가들은 "올해 3월 현재 1세 미안 젖소 사육 두수가 전년 대비 4% 감소하여 올해를 시작으로 우유 공급 부족 사태는 장기활 될 전망"이라며 "정부의 감산 정책은 사육기반 붕괴에 따른 우유공급 부족 전망에 맞지 않는 엇박자이고, 유업체만을 위한 정책"이라고 했다.

경남도지회는 "소비자단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낙농가의 수취 가격은 오르지 않았으나 우유 출고가는 4.8%, 소비자 가격은 6.7% 인상되었다"고 했다.

이들은 "정부 통제로 원유 가격을 억제하더라도, 유업체는 제품 가격을 수시로 인상하여 초과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낙동가들은 "낙농 말살 정부대책 즉각 폐기하라", "낙농가 다 죽는다. 원유 가격 즉각 인상하라", "사료값 폭등 특단 대책 즉각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지회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회에 이어 '납유 거부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낙농가, #우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