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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창단해 올해로 31년 차를 맞는 중구청 펜싱팀은 인천의 유일한 펜싱팀이다. 사진은 중구청 펜싱선수들이 펜싱연습을 하고 있다.
 1991년 창단해 올해로 31년 차를 맞는 중구청 펜싱팀은 인천의 유일한 펜싱팀이다. 사진은 중구청 펜싱선수들이 펜싱연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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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전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도쿄올림픽에서 훈남 4인방인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따던 순간이. 영광의 순간은 회자되며 펜싱의 인기를 견인했고, 올해 초 방영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펜싱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펜싱이 친숙해져서일까? 인천의 유일한 펜싱팀인 중구청 펜싱팀의 수상 소식이 예사로 들리지 않았다. 제60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플뢰레 종목 개인전 1위와 단체전 3위, 사브르 종목 개인 2위, 단체 3위를 차지한 인천 중구청의 펜싱팀을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

창단 31년, 인천 중구청 펜싱팀

1991년 창단해 올해로 31년 차를 맞는 중구청 펜싱팀은 오혜미, 조아로, 최덕하, 김현진의 플뢰레 팀과 한두미, 김도희, 지영경, 양예솔로 구성된 사브르 팀으로 구성돼 있다.

펜싱은 용어가 좀 어렵다. 종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크게 에페, 플뢰레, 사브르로 구분되며 찌르는 범위에 따라 종목이 나뉜다. 에페는 전신 찌르기가 가능하며, 플뢰레는 몸통 찌르기(머리와 사지는 제외), 사브르는 공격범위가 머리와 양팔을 포함한 상체로 베기와 찌르기가 가능하다. 사브르가 플뢰레와 다른 점은 아랫배가 공격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인천 중구청 펜싱팀 선수들의 펜싱 도복
 인천 중구청 펜싱팀 선수들의 펜싱 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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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펜싱팀의 수장은 장기철 감독이다. 원년 창단 멤버인 장 감독은 선수단을 창단하던 때를 기억한다.

"실업팀이 없을 때라 선수단을 만들어보자는 논의 끝에 인천시 4개 구에서 각 한 종목씩 맡아 선수단을 창단했다. 이제는 그 수가 점점 늘어 인천에 약 50곳의 선수단이 있다."

인천대 출신인 장 감독은 "예전엔 대학교에 펜싱팀이 있었는데, 없어져 너무 아쉽다. 대학팀이 없으니 선수층이 약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에서 키워내 대학과 실업팀으로 연결돼야 하는데, 대학팀이 없으니 다른 지역으로 인재가 유출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국남녀펜싱협회 회장배와 종목별 대회에서 플뢰레 금메달을 수상한 중구청 펜싱팀의 주장인 오혜미 선수. 그는 중구청 펜싱팀에 소속된 지 올해로 15년째다.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해 개인전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남녀펜싱협회 회장배와 종목별 대회에서 플뢰레 금메달을 수상한 중구청 펜싱팀의 주장인 오혜미 선수. 그는 중구청 펜싱팀에 소속된 지 올해로 15년째다.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해 개인전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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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 선수이자 인천 중구청 펜싱팀의 주장인 오혜미 선수(이하 '오 선수')는 인천 출신으로, 중학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해 처음으로 펜싱과 인연을 맺었다. 중구청 펜싱팀에 소속된 지는 올해로 15년째, 38세라는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해 개인전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남녀펜싱협회 회장배와 종목별 대회에서 플뢰레 금메달을 수상한 오 선수는 우승비결을 묻는 말에 "비결이라기보단 시합 때 집중력을 발휘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현역 펜싱 선수 중 최장수 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해마다 "3년만 버티자"라며 자신에게 하는 다짐 덕분이라고 말했다. "1년은 너무 짧아 해이해질 수 있고, 3년이라는 시간이 있다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 그렇게 정했다"고.

아직도 펜싱이 재밌고 계속하고 싶다는 오 선수지만 가끔은 힘들 때도 있다고 고백한다.

"오랜 선수 생활로 부상이 잦아 몸이 아플 때나 훈련이 뜻대로 안 될 때, 그리고 후배 선수들을 이끌고 가야 한다는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낄 때는 조금 버겁다."

그래도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을 때는 보람도 많이 느낀다는 오 선수는 "아직은 은퇴를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남은 선수 생활 부상 없이 잘 마치는 것이 가장 바라는 것"이라 말했다.

중구청 펜싱팀 코치로 11년째 근무 중인 한주열(이하 '한 코치) 코치는 "키, 체급 상관없는 운동이 펜싱이라 선수들 스스로 몸 관리가 필요한데, 오혜미 선수는 최고령 선수지만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라며 오 선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한 코치는 "중구청 펜싱팀을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팀으로 만들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 내고 인천 중구에도 기여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말했다.

인천 중구청 펜싱팀은 오는 8월 9일부터 열리는 제62회 대통령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 준비하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인천 중구청 펜싱팀 선수들과 감독그리고 코치. 왼쪽 한주열 코치이고 오른쪽이 장기철 감독이다.
 인천 중구청 펜싱팀 선수들과 감독그리고 코치. 왼쪽 한주열 코치이고 오른쪽이 장기철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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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고영미 i-View 객원기자, yaa94@naver.com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시 인터넷신문 'i-View'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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