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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후 자택 격리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후 자택 격리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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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수해 피해 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적으로 수해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재난 상황을 '홍보 수단'으로 생각하는 안이한 인식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관련 기사: 수해 현장서 "비 왔으면"... 주호영은 "원래 장난기" 옹호 http://omn.kr/20895)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수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많고, 생명을 잃으신 분들도 많은데 '사진 잘 나오게 비가 왔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집권당 의원이 말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더군다나 (권성동) 원내대표 옆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원내대표가 꾸짖지도 않는걸 보고 깜짝 놀랐다"라며 "국민들을 도우러 갔다가 국민들 짐만 됐다. 있을 수 없는 망발이고, 국민의힘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 위원장은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평소에도 장난기가 있다"라고 평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이 되어서 한 첫 행사에서 이런 일이 일어졌다. 비대위가 생기자마자 실망을 준 것"이라며 "(김 의원의 발언이) 장난스럽게 넘어갈 공직자의 언어일까? 주호영 위원장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실 거라고 저는 기대한다. 만약 민주당 같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주 위원장에게 김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한 것이다.

"웃으며 대화... 수학여행 왔나, 제정신인가"
 
11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동작구 수해복구 자원봉사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한 발언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11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동작구 수해복구 자원봉사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한 발언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 채널A 라이브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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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대변인도 11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봉사활동에 나섰지만, 봉사활동을 간 것인지 구경을 간 것인지 알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은 수해현장을 보며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김성원 의원은 망언을 했다. 제정신들이냐"라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아니다.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이다"라며 "여당 지도부라는 자각도 없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각도 없는 목불인견의 행태에 헛웃음이 나온다"라고 비판했다.

8.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강훈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겐 재난 상황이 홍보 수단이냐"라며 "혹시나 비가 더 올까 노심초사하는 국민 앞에서 집권여당의 (전) 원내수석이 할 말이냐"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의 신림동 반지하 침수현장 방문사진을 홍보용 카드뉴스로 사용해 지탄받은 게 바로 어제의 일이다"라며 "제발 정신 좀 차리길 바란다"라며 정부·여당에 날을 세웠다.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송갑석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상상도 못할 패륜적 망언이다. 화재 현장에서 불났으면 좋겠다는 것과 뭐가 다르냐는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여당의 재선 국회의원이 봉사 현장에서 저런 망언을 내뱉을 수 있다는 게 소름이 돋는다. 억장이 무너진다"라며 "국민이 도대체 어디까지 참아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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