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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모습. 2021.8.2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모습. 2021.8.2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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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무역수지(수출입차) 적자 폭이 94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아직 집계되지 않은 8월 경상수지도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9월 최근 경제동향'을 보면,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증가한 566억7000달러를 기록했고,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은 23억6000만 달러로 2.2%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수출 증가율 34.7%(531억7000만달러)에 비해 상승 폭이 축소됐다. 

8월 수입은 28.2% 증가한 661억5000달러를 기록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8월 무역수지 적자 폭은 사상 최대치인 94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올해 1분기(1~3월) -38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적자 기조를 유지 중이다. 

정부는 경상수지 역시 앞으로는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7월 경상수지는 10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 가운데 상품수지는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7월 55억5000만 달러에서 올해 7월 -11억8000만 달러로 대폭 내려앉았다. 

중국 봉쇄조치 지속, 반도체 단가 하락...수출 약화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호조 지속 등으로 3억4000만 달러 흑자를, 본원소득수지와 이전소득수지를 합한 소득수지는 해외투자 배당·이자소득 등을 중심으로 19억3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이 과장은 "무역수지 적자 폭이 8월의 경우 90억 달러가 넘었다. 지난 1월 무역수지 적자 폭이 사상 최대 폭이었는데, 49억 달러 수준이었다"며 "그때보다 무역수지 적자 폭이 40억~50억달러 늘어났기 때문에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서비스 수지나 소득 수지 쪽에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적자일지, 흑자일지 여부는 결정될 것 같다"고 했다. 

수출 회복세가 더딘 주요 배경은 중국의 봉쇄조치 지속에 따른 반도체 수출 둔화였다. 이 과장은 "전반적으로 수출 회복세는 계속 조금씩 약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요 수출 대상인 중국 쪽 봉쇄조치가 계속되면서 중국 자체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고, 반도체 단가가 하락하면서 그동안 우리 수출을 견인했던 반도체 부분의 수출 탄력이 약화하는 모습이다. 그 모습들이 3~4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로 버티는 경제... 제약 요인은 물가, 부동산·주식, 금리

그러면서도 "'경기둔화가 확대됐다'라는 말을 쓰기에는, 아직까지 소비 측면에선 어느 정도 회복세가 지속되는 흐름"이라며 "소비 회복과 수출 회복세의 약화, 두 가지가 병존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올해 2분기(4~6월) 민간소비는 전분기대비 2.9% 증가했다. 7월 소매판매는 내구재(-0.8%), 비내구재(-1.1%) 감소로 전월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 같은 소비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장은 "민간소비가 전체 GDP(국내총생산)에서 50% 가까이 차지하는데, 전기대비 2.9% 증가했다"며 "사실 민간소비가 받쳐줘 이 정도 성장률이 나타났던 건데, (향후) 2분기만큼 민간소비가 높아지긴 어렵다.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낮아지긴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민간소비가 그나마 경기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불안요인 측면에서는 (높은) 물가가 있다. 또 부동산 경기나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마이너스 자산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의 가처분 소득의 감소가 어느 정도 영향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이런 제약 요인들과 소비 회복 여력들이 플러스·마이너스 효과를 이루면서 소비는 어느 정도 회복세가 유지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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