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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순(대전 대덕구) 국회의원이 충남대 이진숙 총장에게 공식 서한문을 보내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 철거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은 8월 20일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한 박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영순(대전 대덕구) 국회의원이 충남대 이진숙 총장에게 공식 서한문을 보내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 철거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은 8월 20일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한 박 의원.
ⓒ 박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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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최초로 충남대학교 교정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대학본부 측이 오는 22일까지 철거하라는 공문을 보낸 가운데, 박영순(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의원이 충남대 총장에게 서한문을 보내 철거 철회를 촉구했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충남대 졸업생인 박 의원은 지난 16일 이진숙 충남대 총장에게 공식서한문을 보내 "재학생과 동문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지고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강제 철거되는 일이 없도록, 이진숙 총장의 현명한 판단과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서한문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부끄럽거나 한일 관계의 걸림돌이 되는 상징물이 아니라, 전쟁의 아픔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상징"이라며 "나아가 전쟁 중 여성에 대한 성폭력 범죄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피해 여성의 아픔을 기리는 뜻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녀상 건립은 일제의 만행으로 비롯된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적 목적으로 세우는 것이지, 결코 정치적 의도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며 "국립대 최초로 충남대 교내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것은 매우 뜻깊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밝히며 철거방침의 철회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대전 대덕구) 국회의원이 충남대 이진숙 총장에게 공식 서한문을 보내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 철거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은 8월 20일 대덕구 지역위원회와 함께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한 박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영순(대전 대덕구) 국회의원이 충남대 이진숙 총장에게 공식 서한문을 보내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 철거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은 8월 20일 대덕구 지역위원회와 함께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한 박 의원.
ⓒ 박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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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20일 대전 대덕구 지역위원회 당원들과 함께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국립대 최초로 교내에 재학생과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뼈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일본 역사왜곡 문제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한편, 충남대 학생들로 구성된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와 충남대 민주동문회가 지난 8월 15일 밤 충남대 서문 인근 잔디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자, 대학본부 측은 같은 달 22일 공문을 보내 평화의 소녀상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시설물'이라며 원상복구(철거)를 요구했다.

이에 충남대 재학생과 졸업생, 충남대 교수단체,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평화의 소녀상 강제철거를 반대한다는 입장표명과 함께 '충남대 소녀상 지키기'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태그:#충남대평화의소녀상, #박영순, #평화의소녀상, #충남대, #이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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