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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원리 주민들은 11일 대전 지방검찰청 홍성지청에 2차 탄원서를 제출했다.
 라원리 주민들은 11일 대전 지방검찰청 홍성지청에 2차 탄원서를 제출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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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산지에 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돼 침출수로 인한 악취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충남 보령시 청라면 라원리 주민들이 검찰에 추가 탄원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4일 라원리 주민들은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을 직접 방문해 불법 폐기물의 출처를 밝혀 엄벌에 처해 달라는 내용으로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작성된 2차 탄원서는 등기로 제출됐으며 주민 127명의 서명도 포함됐다.

라원리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주민들이 악취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며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민들은 또 보령시청의 2차에 걸친 행정명령에도 산지의 폐기물이 치워지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산지에는 덤프트럭 2000차 분량의 폐기물이 묻혀 있다. 28차만 반출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며 "매립된 불법 폐기물에서 나오는 침출수와 악취로 주민들은 매우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여름 밖으로 노출된 폐기물에서는 벌레가 들끓고 밤이면 악취가 진동해 마치 폐수공장에 사는 것 같았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문을 닫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보령시 청라면 라원2리는 성주산 자락에 위치해 공기가 맑고 청정한 지역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마을산지에 무단으로 불법 폐기물이 묻히면서 최근에는 침출수와 식수오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폐기물이 묻힌 라원리 산지에서는 침출수가 발생하고 있다.
 폐기물이 묻힌 라원리 산지에서는 침출수가 발생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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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라원리 , #불법폐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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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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