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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31일 성명을 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국가애도기간에 진행되는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인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이날 대전시교육청 네거리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는 장면.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31일 성명을 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국가애도기간에 진행되는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인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이날 대전시교육청 네거리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는 장면.
ⓒ 6.15대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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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단체들이 31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공중훈련이 한반도 전쟁위기를 부를 수 있다며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이태원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애도기간에 한미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훈련 취소를 촉구했다.

대전지역 70여개 단체로 구성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이하 6.15대전본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 국가애도기간에 진행되는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인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당초 6.15대전본부는 이날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주장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임을 감안, 성명서 발표로 대체했다.

6.15대전본부는 우선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비통한 심정을 담아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누구보다 큰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6.15대전본부는 윤석열 정부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 그리고 제대로 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민전체가 희생자들을 추모할 것을 권고했지만, 정작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스톰은 취소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6.15대전본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가 더 늘고 있고, 이 소식을 접하는 국민들은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사이, 윤석열 정부는 F-35A, F-35B등 스텔스 전투기, 군용기 240대를 동원하고, 북의 전략거점 수백 곳을 동시에 타격하는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6.15대전본부는 또 "미국 조바이든 대통령 또한 희생자들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 있으나,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부를 수 있는 위험천만한 한미전쟁연습 중단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다"며 "한미당국은 말 뿐인 아닌 실질적인 행동조치로,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최근 한반도 주변 군사적 긴장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자칫 전쟁연습이 일촉즉발의 충돌과 전쟁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들을 더 큰 위기로 내몰 수 있는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즉각 중단하고, 이태원 참사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덧붙였다.

6.15대전본부는 끝으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가 그 책임을 다하지 않고, 국민들을 불안과 더 큰 위기로 내 몬다면 국민들의 슬픔은 성난 민심으로 번져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6.15대전본부는 이날부터 11월 4일까지 대전시교육청 네거리에서 1인 시위를 통해 한미연합공중훈련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다만, 국민애도기간을 감안해 집회 등 기타 항의행동은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태그:#한미전쟁연습, #한미연합공중훈련, #6.15대전본부, #이태원압사참사, #국가애도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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