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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팔현습지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얼룩새코미꾸리
 금호강 팔현습지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얼룩새코미꾸리
ⓒ 대구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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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17일 오후 2시50분

대규모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대구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예정 구간인 팔현습지에서 멸종위기1급 얼룩새코미꾸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 습지에서는 멸종위기 2급 흰목물떼새와 천연기념물인 원앙의 서식도 확인된 바 있어서 개발 사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환경단체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 낙동강네트워크는 17일 금호강 팔현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들은 "지난 주말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생태조사에서 1시간여 동안 7개체나 확인됐다"면서 "바윗돌 아래 쉬고 있는 녀석들을 어렵게 발견한 것이라 제대로 된 어류조사를 실시해보면 팔현습지 이 일대에 상당한 개체수가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또 "얼룩새코미꾸리는 여울에도 서식하지만 소에서도 발견되는 만큼 이 일대가 얼룩새코미꾸리의 대규모 서식처일 가능성이 높다"는 담수생태연구소 채병수 박사의 말을 전하면서 "환경부의 시급한 실태 파악과 서식처 보호 활동이 요청된다"고 촉구했다.

이번에 환경단체들이 얼룩새코미꾸리를 발견한 곳인 팔현습지는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이라는 대규모 개발계획이 잡혀 있다. 이곳의 개발 주체는 멸종위기종의 서식처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이다.

게다가 팔현습지에서는 법정보호종인 멸종위기 2급 흰목물떼새도 발견됐다. 문화재청의 보호를 받고 있는 법정보호종인 천연기념물인 원앙도 목격됐다.
 
금호강 팔현습지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흰목물떼새
 금호강 팔현습지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흰목물떼새
ⓒ 대구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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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팔현습지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원앙
 금호강 팔현습지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원앙
ⓒ 대구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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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 단체들은 "팔현습지는 이들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의 집단 서식처라 판단된다"면서 "이런 곳에 환경부가 대규모 개발계획을 예고하고 있어 이 모순적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참으로 어이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개발계획은 중단하고 원점에서 이 사업을 재고해야 한다"면서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이 사태에 대해서 대구시민을 비롯한 금호강 유역민들에게 즉각 사죄하고, 금호강 하천정비사업을 기획한 담당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낸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금호강변 하천정비사업은 2022년 5월 대구지방환경청에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한 사업으로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에 따라 공사시행전 정밀조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얼룩새코미꾸리 등 법정보호종이 추가로 발견됐다"면서 "앞으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동 사업의 환경보호방안을 추가로 보완한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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