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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출근길 질의 응답하는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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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1%p 하락한 29%를 기록하며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다만 동남아시아 순방을 둘러싼 평가는 지지 여부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한국갤럽은 11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29%, 부정 61%로 나타났다고 18일 발표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응답거절'은 7%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전주 대비 1%p씩 하락한 결과다. 10월 4주 30%를 기록한 뒤 줄곧 1%p씩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양새를 보면, 지지율 답보 상태가 뚜렷한 셈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잘한다/잘못한다'고 평가하는 이유가 살짝 달라졌다. 이번 조사에선 긍정평가 이유 가운데 외교가 전주 대비 10%p 급상승, 이유들 중 최상위로 나타났다(12%). 그럼에도 긍정평가 이유 1위는 여전히 '모름/응답 거절(18%)'였다. 외교는 부정평가 이유 중에서도 3%p 증가했고 '독단적/일방적'도 그만큼 늘어났다(3%→6%). 또 '언론탄압/MBC 기자 탑승 배제(3%)'와 '책임 회피(1%)'가 새롭게 부정평가의 이유로 등장했다. 
 
한국갤럽 2022년 11월 3주차 정례조사 결과
 한국갤럽 2022년 11월 3주차 정례조사 결과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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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2022년 11월 3주차 정례조사 결과
 한국갤럽 2022년 11월 3주차 정례조사 결과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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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역시 민주당 34%, 국민의힘 32%, 무당층 30%, 정의당 3%로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중도층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6월 이후 꾸준히 하락, 이번 조사에선 23%를 기록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점진적으로 상승하다 30%대 안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는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33%였다. 또 무당층은 연령별로는 20대(50%)와 30대(40%)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편 국민들의 향후 1년 경제전망 역시 꾸준히 나빠지고 있다. 갤럽 월별 통합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월만해도 '좋아질 것' 30%-'나빠질 것' 29%였지만, 4월부터 27%-39%로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고, 10월 통합조사에선 11%-66%까지 차이 났다. 이번 조사에서도 '좋아질 것'은 11%, '나빠질 것'은 62%로 경기 낙관론과 비관론의 격차는 51%P에 달했다. 정치성향, 지역, 연령을 불문하고, 현재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는 뜻이다. 
 
한국갤럽 2022년 11월 3주차 정례조사 결과
 한국갤럽 2022년 11월 3주차 정례조사 결과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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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9.8%(총 통화 1만 192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그:#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갤럽, #국정수행 평가, #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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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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