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5선발 후보였던 삼성 투수들(왼쪽부터 양창섭, 허윤동, 황동재)

이번 시즌 5선발 후보였던 삼성 투수들(왼쪽부터 양창섭, 허윤동, 황동재) ⓒ 삼성라이온즈


내년 시즌을 앞두고 삼성은 5선발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삼성 선발 최채흥의 상무 전역이 6월로 2개월 가량의 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삼성은 일찌감치 4선발까지 구성을 완료했다.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 뷰캐넌과 수아레즈를 재계약하는데 성공했고, 2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3선발, 이번 시즌 부진했으나 후반기에 반등에 성공한 백정현이 4선발을 맡을 예정이다.

문제는 5선발이다. 최채흥이 2023년 6월 12일에 전역할 예정이다. 그 기간 동안 삼성은 그의 역할을 대체할 선발을 찾아야 한다.

이번 시즌 삼성은 5선발 자리를 놓고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승리한 양창섭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시즌 초반 2경기만 하더라도 모두 QS 투구에 승리투수가 되면서 최채흥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4월 19일 NC전을 시작으로 난타를 당하더니, 4월 24일 롯데전에서 투구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끼며 강판됐다. 우려했던 유리몸 이미지가 다시 돌아오고 말았다.

긴 재활을 거쳐 8월에 다시 1군으로 돌아왔으나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9.80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되었다. 최종 성적도 6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8.41로 초라했다. 선발 WAR도 -0.60이었다.

허윤동은 첫 등판이었던 4월 7일 두산전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낙제점을 받았었다. 이후 2군에서 재정비를 한 후에는 달라졌다. 특히 6월에만 해도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7월부터 폼이 점차 떨어지면서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4를 기록하며 9월 16일 두산전을 마지막으로 1군에서 제외되었다. 최종 성적도 12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6.55로 좋지 않았다. 선발 WAR도 -0.81로 팀 내 선발 중 2번째로 좋지 않았따.

황동재는 4월 23일 롯데전 첫 선발로 나와 5이닝 2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보이더니, 5월 5일 NC전에서 꿈에 그리던 선발승을 따냈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선 뚜렷한 성과를 드러내지 못하였고, 선발로서의 최종 성적은 13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25로 저조했다. 특히 선발 WAR이 -0.88로 팀 내 선발 중 최하였다.

이외에도 최하늘(5경기)과 장필준(1경기)에게도 기회를 부여했으나 선발로서 아쉬움을 보였다. 김윤수는 1경기 나와 4.1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투구를 선보였으나 내년 시즌 병역 해결을 위해 상무에 입대한다.

이번 시즌 5선발 찾기에 실패한 삼성. 내년 시즌 최채흥이 돌아오지만, 2달이라는 공백이 있다. 과연 어떤 투수가 그 공백을 메워 박진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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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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