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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단독 특별연설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를 주제로 연설한 뒤 클라우스 슈밥 WEF회장 과 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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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9일(스위스 현지시각) 국내에 원자력 발전소(원전)를 추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밝힌 '추가 건설 계획'은 이미 계획된 신한울 3, 4호기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스위스 방문을 수행 중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저녁 취리히 현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원전 추가 건설' 취지의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현재 추가로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면서 "정책방향을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단독 특별연설 후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과의 즉석 대담에서 "우리나라에 원자력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국가들과 원전 기술을 공유하고, 다양한 수출과 협력을 통해서 청정에너지인 원전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도록 국제 사회에서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WEF 회장과 3문3답... "국내 원전 추가 건설" https://omn.kr/22fm3 ).

이와 관련해 대통령 고위 관게자는 "제가 이해하기로는 지금 우리가 25기 원전이 가동 중에 있고, 3기가 건설 중에 있다"면서 "그다음에 2기가 계획되어 있는 원전이 있다. 신한울 3, 4호는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추가 건설이라는 것은 아마 신한울 3, 4호 2기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서 "그런데 정책 방향이 아무래도 에너지 전환을 더 나아가기 위해서 원자력 역할을 강조하신 것이니까, 지금 현재 계획되어 있는 것 외에 신규로 추가적인 건설의 부분에 있어서는 필요한 경우, 앞으로 내년이나 내후년에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검토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그런데 그것까지 생각하셔서 말씀하신 것은 아닌 것 같고, 정책 방향이 원전의 역할이 앞으로 더 있어야 된다는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저는 이해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고위 관계자는 "좀 더 명확하게 말씀드리면, 현재 차원에서 신한울 3, 4호기 외에 추가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