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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일 (현지시각) 오전 영국 스태포드셔에 위치한 영국립추모수목원을 방문하여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일 (현지시각) 오전 영국 스태포드셔에 위치한 영국립추모수목원을 방문하여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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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이스라엘 방문에 나선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일(현지시각) 영국 국립추모수목원(National Memorial Arboretum)을 찾아 용산호국공원 조성을 위한 현지 조사를 시작했다. 이 수목원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추모 목적의 국가수목원으로, 매년 다양한 추모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어, 영국인들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박 처장을 비롯한 출장단이 이날 찾은 스태퍼드셔주 리치필드 인근의 영국 국립추모수목원은 약 18만평에 417개의 기념비가 있고, 전체 기념비 중 약 75%가 군(육해공)관련, 나머지 25%는 군 이외의 경찰, 소방 등을 추모하는 시설이 설치돼있다.

박 처장은 이날 마크엘리스(Mark Ellis) 영국 국립추모수목원장을 비롯한 수목원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도 보훈의 가치를 담은 국가 상징 추모 공간인 '용산호국공원'을 서울 용산공원 내에 조성하여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영국 국립추모수목원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국가보훈처는 전했다.

영국 국립추모수목원에는 한국전 전사자를 위한 별도의 추모기념비도 있다. 6개의 비석으로 구성된 추모비에는 영국군이 6.25전쟁당시 부대별 참전시기와 인원 등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번 영국 국립추모수목원 방문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용산호국공원 조성과 관련한 해외 선진 사례 수집을 위한 것으로, 국가보훈처는 조만간 마무리될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따른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일 (현지시각) 오후  영국 글로스터셔에 위치한 스트라우드 고등학교에 방문하여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일 (현지시각) 오후 영국 글로스터셔에 위치한 스트라우드 고등학교에 방문하여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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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방문 후 박 처장을 비롯한 출장단은 글로스터로 이동, 한국전쟁 관련 연구모임 운영을 비롯해 국내 고등학교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스트라우드 고등학교(Stroud High school)를 방문, 한국전쟁 역사 수업을 참관했다.

스트라우드 고등학교와 경기 파주 한빛고등학교는 지난 2018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한국전쟁에서 임진강 전투에 참전한 글로스터 연대원 위문과 감사 편지를 보내는 등 교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날 박민식 처장은 수년 동안 한국 고등학교와 전쟁을 매개로 교류를 이어온 스트라우드 고등학교를 국가보훈처가 추진하는 '유엔참전국 국제 교육과정(글로벌 아카데미)' 1호 학교로 선정하는 선정패를 전달했다.

박민식 처장은 이날 글로스터 군인박물관을 방문, 글로스터셔 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토미 클로프(Tommy Clough), 브라이언 햄넷(Brian Hambnet)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박물관 한국전 전시실에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기증했다.

박민식 처장을 비롯한 출장단은 3일(현지시간) 영국 보훈장관 접견을 비롯한 첼시왕립병원 참전용사 위문 등의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태그:#박민식, #국가보훈처, #용산호국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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