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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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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10일 한국갤럽 2월 2주차 조사에서 두 달만에 30%대 초반대로 하락했다. 부정평가 역시 두 달만에 60%대에 근접한 상황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응답률 10.7%)에게 무선(95%)·유선(5%) 전화면접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었다. 그 결과,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2%p 하락한 3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3%p 오른 59%로 나타났다. 그 외는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특성별 응답자 변화를 보면 윤 대통령에게 그간 다른 응답층에 비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던 ▲대구·경북 ▲60대 및 70대 이상 ▲여당 지지층 등의 이탈이 눈에 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2%p 하락한 45%, 부정평가는 10%p 상승한 45%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0%p 하락한 29%,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상승한 62%였다. 인천·경기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29%,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63%였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오른 38%였지만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1%p 오른 55%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봤을 때, 긍정평가 하락폭과 부정평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연령대는 50대였다. 5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9%p 하락한 31%,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0%p 상승한 65%였다. 윤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인 60대와 70대 이상의 긍정평가 하락도 큰 편이었다. 6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하락한 45%,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오른 48%였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내린 54%,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30%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내린 69%,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오른 24%였다. 다만,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오른 59%,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내린 33%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부정평가는 상승했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17%였지만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오른 64%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내린 22%,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8%p 오른 70%였다.

부정평가 사유에 새로 등장한 '여당 당무 개입' 비판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 각 응답층의 부정평가 상승은 지난 2월 1주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경제/민생/물가'에 대한 비판적 여론 탓으로 추정된다. 또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불거진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에 대한 비판 여론도 일부 반영돼 있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자에게 자유응답으로 부정평가 사유를 물은 결과를 보면, '경제/민생/물가(17%)'가 여전히 1순위를 지키고 있었다. 그 다음은 '외교(12%)', '독단적/일방적(12%)', '경험·자질부족/무능함(6%)', '여당 내부 갈등/당무개입(5%)'. '소통 미흡(4%)' 등의 순이었다. 특히 '독단적/일방적' 답변과 '여당 내부 갈등/당무개입' 답변은 전주 대비 각각 5%p씩 비중이 상승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직전 조사 대비 2%p 상승한 37%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전주 조사 대비 3%p 하락한 31%로 집계된 것과 대비된다. 정의당 지지도도 전주 조사 대비 2%p 내린 3%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비율은 29%였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윤석열 대통령, #한국갤럽, #당무개입 논란, #국정수행 지지율, #난방비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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