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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하반기 올해의 뉴스게릴라·특별상 수상자
 2022 하반기 올해의 뉴스게릴라·특별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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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2년 하반기, 오마이뉴스는 전국에 있는 시민기자들이 보내온 생생한 현장 스케치와 삶의 이야기 덕분에 지면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중 10명을 뽑아 '2022 하반기 올해의 뉴스게릴라'로 선정했습니다.

긴 세월 동안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로 살아오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삶의 기록을 놓지 않았던 고 송성영, 고 지요하 시민기자는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시상식은 2월 21일 오후 5시 서교동 오마이뉴스 사옥에서 진행합니다.

다음은 올해의 뉴스게릴라 수상자인 그룹 '우리들의 점심시간', 소셜코리아팀, ESG 세상 기획팀 시민기자의 소감입니다. 특별상을 받은 고 송성영, 고 지요하 시민기자의 경우, 가족이 소감을 대신 보내왔습니다. 

- 그룹 '우리들의 점심시간'

박은정(uj0102)

"처음 기획한 연재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족한 제 글에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그때 '힘 빼고 편안하게 쓰라'는 최은경 편집기자님의 말씀과, 성실하게 좋은 글을 쓰시는 그룹 기자님들이 큰 힘과 자극이 되었습니다. 부족하나마 계속 쓰다 보니 두 번째 기획에 이르렀고, 이번에도 함께의 힘으로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예상치 못한 상까지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쓰고 있을 미래의 나를 꿈꾸며, 포기 말고 계속 써 나가라는 격려로 여기고 더 좋은 기획과 기사로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준민(joonkim90)
"부족함이 많았던 오마이뉴스 첫 연재를 하며 이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룹 연재로 함께했던 박은정 기자님과 오지영 기자님, 김지영 기자님과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최은경 편집기자님이 부족함이 많은 글을 잘 편집해주신 덕분에 어떻게 기사를 써야 할지 헤매던 초반에 길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글을 쓸 수 있도록 공간을 할애해주신 오마이뉴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나은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지영(zzangaaaa)
"하루 세 끼 중 점심시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오전에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쉬어가는 시간이자, 오후를 위한 에너지 충전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시간에 관해 기사를 쓰는 건 재미있었지만, 사람들이 제 글을 읽는다는 건 다소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공감이 된다, 잘 읽었다'는 독자분들의 반응을 만날 때면,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 것 마냥 즐겁고 든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울러, 6개월간 <우리들의 점심시간> 연재를 함께 한 동료 기자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김지영(writerjee)
"처음 오마이뉴스를 접하고 '이런 에세이 같은 글도 기사가 되는구나. 신선한데?'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지만 그때는 감히 쓸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제가 그룹 연재를 통해 서로를 독려하고 마감이 있는 글을 쓰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처음 <오마이뉴스>로 이끌어주신 이혜선 시민기자와 기사를 공유할 때마다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는 가족들 그리고 매일 글쓰기 모임 멤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과 이런 근사한 상을 주신 오마이뉴스에도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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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코리아팀(soko)
"무엇보다 소셜 코리아의 콘텐츠를 애독해 주시는 오마이뉴스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년여간 오마이뉴스는 물론 여러분들의 관심과 질정에 힘입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낍니다.

성찰 없는 법치주의, 사적 이해에 매몰된 성과주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성장 지상주의에 맞서 자유와 평화, 평등, 연대에 기반한 공론의 실천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소셜 코리아는 공공상생연대기금이 만들어 나가는 열린 공론장입니다. 뜻 있는 모든 시민, 전문가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작은 이해와 증오, 혐오를 넘어 공존과 상생의 길을 함께 찾아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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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세상 기획팀
"수상 소식을 접하고 ESG를 화두로 한 더 나은 세상의 염원을 사회가 함께한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우리 취재팀은 ESG연구소 안치용 소장, 이윤진 연구위원의 지도 아래 김민주씨(경희대) 등 지속가능바람대학생 기자단이 취재해 기사를 냅니다. 세상에 공개되는 자료 중 가장 정확한 것이 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보통 우리 기사에는 수십 개의 주석이 달립니다. 우리 시대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면서 매번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우리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중 적잖은 숫자가 맞이할 2100년의 세상에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기울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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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성영(sosuyong)
"안녕하세요. 아버지를 대신하여 송인효·송인상 저희 두 형제가 수상 소감을 전합니다. 저희에게 오마이뉴스는 아버지 어깨 너머의 세상이었습니다. 어릴 적 생짜배기 촌놈들이 아버지의 오마이뉴스 시상식에 따라가 63빌딩도 보고 가수 전인권님의 공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편찮으실 때는 오마이뉴스가 든든한 버팀목, 친구, 동지가 되어주었습니다. <암과 함께 살아가기> 시리즈의 글을 읽고, 누구도 가지 않으려는 아버지의 길을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약재를 보내 주신 분들, 그리고 함께 슬퍼해주신 분들... 오마이뉴스를 통해 그러한 감사한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마이뉴스에 남겨진 아버지의 글들은 앞으로 저희 두 형제가 살아갈 길에 좋은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오마이뉴스가 저희 식구에게 그랬듯 다른 누군가에게도 오랫동안 그 곁에 머물러 있기를 바랍니다."

송성영 기자 기사 보러가기 

- 지요하(sim-o)
"저는 고 지요하님의 아내이자, 1호 독자였습니다. 워낙 악필이다 보니 글이 실리기 전에 교정 보는 일을 한 겁니다. 글 내용 중 앞뒤가 안 맞거나 틀린 글자를 찾아 바로 잡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오마이뉴스를 잘 압니다.

고인과 함께 매주 월요일마다 서울에서 거행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세월호 관련 시국미사에 참여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마 그 시국미사(월요 미사)에 개근한 사람은 고인밖에 없을 겁니다.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으니까요. 아마 살아계셨다면, 건강이 허락됐다면 지금도 시국미사에 참여하고 그 얘기를 오마이뉴스에 기고했을 겁니다.

또 제가 교정을 제대로 봤는지 모르겠지만 고인의 글을 읽고 성원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오마이뉴스에 속상하기도 합니다. 고인을 잊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또 생각하게 만들어서요. 특별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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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하반기 뉴스게릴라·특별상 수상자' 12명을 공개합니다①

태그:#올해의뉴스게릴라, #오마이뉴스, #특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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