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내기가 아니다'
현대자동차가 13일 국내 준중형차의 대표격인 신형 아반떼를 내놓으면서 내건 구호다. '더 뉴 아반떼(이하 아반떼)'는 지난 2020년 4월에 내놓은 7세대 모델을 부분적으로 변경한 모델이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공개된 신형 아반떼 모습은 예상보다 훨씬 강렬했다. 부분 변경이라고 하지만, 실제 보면 외부 디자인부터 크게 다른 느낌이었다. 앞쪽 보닛부터 낮고 널직한 모습으로, 마치 중형차를 보는 듯 했다. 회사쪽에선 "기존 모델의 라파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더욱 강조하고, 수평적 그래픽 요소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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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의 '더 뉴 아반떼'는 2020년 4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
| ⓒ 김종철 | 관련사진보기 |
아반떼의 얼굴인 앞쪽 디자인은 크게 달라졌다. 헤드램프는 좀더 예리해지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라디에이터 그릴도 전보다 깔끔하게 정돈되면서 차량을 크게 보이게 한다. 옆 모습은 삼각형 문양 패턴이 눈에 띄었고, 타이어의 알로이 휠도 좀더 고급스러워졌다. 뒤쪽 모습은 이전 모델보다 범퍼쪽에 날렵한 모습을 넣었다.
중형차 같은 아반떼…더 강렬한 7세대 부분변경모델로
내부 디자인은 3년 전과 큰 변화는 없지만, 운전자 중심의 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것이 회사쪽 설명이다. 중앙의 10.25인치 풀 컬러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쪽으로 10도 기울어져 있다. 그만큼 시의성과 조작에서 편리하다. 또 운전석 좌석 등에 사용된 가죽은 식물성 오일을 활용해 친환경방식으로 만들었다.
이날 전시된 차량 색깔은 블루와 회색, 하얀색을 기반으로 했는데, 이전 아반떼 차량 색상보다 훨씬 고급스러웠다. 회사쪽에선 메타 블루 펄,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 등 3가지 새로운 색상이 추가됐다고 했다.
이밖에 각종 안전 편의장치도 크게 보강됐다. 고강성 가벼운 차체 뿐 아니라 뒷좌석까지 에어백을 포함해 모두 8개가 기본으로 들어갔다. 전후방, 옆쪽 충돌방지를 위한 장치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 주행보조 등 여러 안전사고 예방과 주행 편의를 위한 시스템이 포함됐다.
회사쪽에선 3개 엔진 모델을 내놨다. 스마트 스트림 가솔린 1.6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1.6와 LPI 1.6 모델이다. 가솔린 1.6 모델은 최고출력 123, 최대토크 15.7에 복합연비는 1리터당 15.3킬로미터다.
7세대 아반떼는 지난 2020년 출시이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은 차량이다. 국산 준중형차로는 드물게 '2021 북미 올해의 차'에 뽑혔고,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충돌안전과 예방성능에서 최우수 판정을 받기도 했다.
'보통내기가 아니다'…20대 지갑 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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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는 13일 ‘더 뉴 아반떼’를 공개했다. 더 뉴 아반떼는 2020년 4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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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아반떼 주 고객층이 20대인 점을 감안해, '보통내기가 아니다'라는 메시지 방향을 잡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아반떼 7세대는 국내외에서 이미 검증되고 꾸준히 판매되는 준중형의 대표차량"이라며 "이번 모델은 중형차급에 달하는 신기술과 편의사양 등을 크게 보강해 완성도를 크게 올렸다"고 말했다.
20대를 포함해 생애 처음으로 차를 사는 사회초년생, 젊은 감각의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서울 신촌, 용산, 대학가 등에 아반떼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젊은층의 지갑을 열기 위한 마케팅도 이어진다.
차 값은 가솔린 1.6 모델 기준으로 1960만원(스마트) 부터 2671만원까지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578만원부터 3203만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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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의 '더 뉴 아반떼'는 2020년 4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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