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 2023년 3월 9일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첫 번째 핵심 전략인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자연형 물놀이장 조감도.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 2023년 3월 9일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첫 번째 핵심 전략인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자연형 물놀이장 조감도.
ⓒ 서울시 제공

관련사진보기


서울시가 오래된 한강생태공원을 정비하고, 한강 곳곳에 나무숲을 추가 조성해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계획을 7일 내놨다.

한강변의 콘크리트호안(하안 또는 제방을 유수로 인한 파괴와 침식으로부터 직접 보호하기 위하여 축조하는 구조물)은 자연 소재로 바꾸는 작업을 완료하고, 한강공원에는 '자연형 물놀이장'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도 조성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2025년까지 한강에 나무 21만 그루를 추가 식재하기로 했다. 2005년 85만 그루였던 한강공원 나무 수는 2011년 206만 그루, 2023년 3월 현재 350만 그루에 이르렀다. 이는 2005년에 비해 약 3.1배가 늘어난 수치다.

시는 한강숲이 조성되면 동식물과 시민에게 쾌적한 서식처이자 휴식처가 되면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나루, 망원, 잠실, 잠원 한강공원에 있는 노후 수영장은 현대적 감각의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자연형 물놀이장이란, 콘크리트와 보도블럭 등의 정형화된 모습을 탈피하여 숲속 놀이터와 생태 물놀이장 등을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놀이 공간을 말한다.

만들어진 지 30년 이상이 지난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이 첫 대상지(11월 완공)로, 다른 수영장까지 점차 확대하려고 한다.

흐르는 강물에 의한 침식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 등 인공재로 조성한 호안은 흙, 자갈, 큰돌 등 자연 소재로 복원하는 작업을 2025년까지 완료한다.

단순히 호안의 형태를 바꾸는 것을 넘어서 흙과 바위로 수변 완충지대를 확보해 생물 서식 공간을 마련하고, 나무 장대를 설치해 조류가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강가의 비탈면에는 물억새처럼 물과 친밀한 식물로 만든 매트를 활용해 자연 그대로의 하천 생태계를 형성하는 기능을 한다.

접안 시설이 있거나 교량이 지나가는 곳 등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이 곤란한 구간을 제외한 한강변 57.1km 전체를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을 추진중인데, 작년까지 82%(46.9km)를 완료한 상태다.

올해 12월까지 망원한강공원의 '홍제천 합류부~성산대교, 서강대교~마포대교' 2.0km 구간을 복원(약 86%)하고, 2024년에는 강서한강공원 '서남물재생센터~가양대교' 2.0km 구간을, 2025년까지 남은 6.2km를 마저 복원할 예정이다.

태그:#한강공원, #물놀이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