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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변호사 공개 사과 및 변호사 자격 박탈 촉구 성명 낸 한국청소년정책연대
 권경애 변호사 공개 사과 및 변호사 자격 박탈 촉구 성명 낸 한국청소년정책연대
ⓒ 한국청소년정책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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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권경애 변호사가 재판에 세 번이나 불출석해 패소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인권운동단체인 한국청소년정책연대(아래 청소년정책연대)가 7일 성명을 발표하고 권 변호사를 향해 국민 및 유족 앞에 나와 사과하고 자신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 손해에 대해 자발적으로 보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소년정책연대는 권 변호사의 불성실 변호로 인한 학폭 소송 패소 사건에 대해 "사망자의 명예회복을 저해하고 유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어처구니 없는 일로 판단한다"라면서 "대한변호사협회가 권 변호사의 변호사 자격 박탈까지 검토해 강력한 징계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권경애 변호사가 유족을 대리한 뒤 재판에 세 번이나 출석하지 않아 8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면서 "이는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 어렵고 정말 실수라도 변호사의 자격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권 변호사가 '한번은 법원까지 갔으나 쓰러져서 못 갔고, 두 번째 기일은 수첩에 다음날로 날짜를 잘못 적어놔서 못 갔고 세 번째는 법원이 날짜를 잘못 알려줘서 못 갔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다. 기가 막힐 일"이라고 평가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자격 정지 및 박탈 등 중징계 적극 검토해야"

청소년정책연대 이영일 상임대표는 7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가해 학생 학부모들이 항소하자 4개월 후에야 항소이유서를 제출했고, 매월 한 차례씩 총 3차례 열린 항소심 재판에 모두 불출석해 항소 자체가 취하돼 학폭 피해자 유족이 패소했는데도 권 변호사가 이 패소 판결조차도 유족에게 알리지 않아 유족이 상고조차 하지 못한 것은 그냥 실수가 아니라 변호사의 본분을 망각한 지극히 무책임한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라고 비판했다.

청소년정책연대는 또 "대한변호사협회가 이 희한하고 어이없는 상황 앞에 징계 시늉만 내는 징계 절차로 일관한다면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력한 징계를 촉구했다.

권경애 변호사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이 다니던 로펌을 그만둔 뒤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 휴대전화도 끈 채 잠적한 상태다. 유족을 취재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권 변호사는 '9000만 원을 3년에 걸쳐 유족에게 갚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쓰고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태그:#권경애, #권경애변호사, #권경애불출석, #권경애학폭재판, #한국청소년정책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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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교육언론[창]에서도 기사를 씁니다. 제보/취재요청 813arse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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