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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3일 경남MBC홀에서 "새세상 2023 투쟁승리 총파업 학교"를 열었다. 왼쪽부터 한상균, 권영길 지도위원과 양경수 위원장.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3일 경남MBC홀에서 "새세상 2023 투쟁승리 총파업 학교"를 열었다. 왼쪽부터 한상균, 권영길 지도위원과 양경수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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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권영길(전 국회의원)·한상균(전 위원장) 지도위원과 양경수 위원장은 윤석열정부에 대한 '반격'을 외쳤다. 권·한 지도위원과 양 위원장은 특히 오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진보정당 대단결을 호소했다.

권·한 지도위원과 양 위원장은 13일 오후 경남MBC홀에서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연 '가자 총파업, 심판 윤석열, 열자 새세상 2023 투쟁승리 총파업 학교'에서 이를 강조했다. 

권영길 지도위원은 "오늘 행사 제목이 총파업학교다. 선생은 누구, 학생은 누구일까를 생각한다. 제가 학생이고 여러분이 선생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그러하다. 저는 조합원 모두가 선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항상 조합원들을 믿고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만들어진 노동자들의 총조직이다. 썩어빠진 세상을 민주노총이라는 이름 아래 모인 노동자들이 바꿔 보겠다고 만들었다. 그래서 결성 시점부터 지금까지 투쟁하고 있다"면서 "투쟁이 잘될 때도 있고 못 될 때도 있다. 항상 투쟁의 열기, 투쟁의 불길이 치솟고 있다. 그것을 어떻게 모아내느냐가 과제"라고 덧붙였다.

권 지도위원은 "우리는 윤석열 심판을 외쳤다. 외치면 실천해야 한다. 1996년 12월 26일 명동성당에서 민주노총은 총파업 투쟁을 선언했다. 당시 저는 길게 설명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그날 바로 총파업에 돌입했고, 불꽃처럼 일어났다"라며 "민주노총은 모든 부문·모든 지역에서 투쟁해 나가며 민주노총을 파괴하겠다고 한 김영삼 정권을 식물정권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3년 민주노총은 또 한번의 과제를 안고 있다. 대통령 윤석열은 민주노총을 죽이겠다고 한다. 피하면 다 죽는다. 갈 길이 없다. 물러날 수도 없다"며 "민주노총이 쓰러지면 이 땅 모든 노동자 쓰러지고, 모든 민중의 희망을 앗아가 버리는 것이다. 민주노총 깃발 아래 다시 총단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상균 지도위원은 "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해 투쟁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것을 정치인들이, 보수양당이, 기득권들이 해줄 리가 없다. 그래서 우리가 투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악법에 내몰린 천만 전태일들이다. 열사가 돌아가신 지 반세기가 지났다. 근로기준법을 전태일 열사는 지키라고 했는데, 선진국이라는 이 나라는 합법적으로 그것을 빼앗아버렸다. 5인 미만이라고, 노조가 없다고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4대보험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많다"라며 "민주노총은 그들의 벗이 되어야 하고, 함께 투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지도위원은 "민주노총에 주어진 책무는 결코 가볍지 않다. 지금이야말로 가장 치열하게 투쟁해야 하는 시대다. 지금 정부는 우리의 자존을 깡그리 팔아넘기고 있다. 야만의 시대를 끝장낼 세력이 누구인가. 우리가 다시 머리띠를 동여매야 한다"며 "그래서 저들을 향한 반격의 들불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경수 위원장은 "올해 민주노총 투쟁은 죽고 사느냐는 싸움이 걸려 있다. 윤석열이 살면 우리가 죽는다. 우리가 살아야 노동자 민중이 살 수 있다"면서 "세계경제질서에서 신자유주의는 몰락하고 있는데 이 정부는 그 초기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래서 구조조정, 정리해고를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이 하나회 출신으로 정부 인사를 채웠듯이 지금은 검찰 출신으로 정부를 장악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사회 민주주의는 후퇴"라며 "정부는 민주노총을 공권력으로 협박하고, 노동조합 회계장부를 공개하라고 한다. 또 비리·부패한 노조로 매도하고 국가보안법을 동원해서 종북·간첩노조라며 민주노총을 해체하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 방침에 대해 우리 내부에서 찬반이 있다. 아직 시기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면서도 "이런 지적을 인정하나 실패하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민주노총 투쟁 과정에서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길·한상균 지도위원과 양경수 위원장은 최희태 민주노총 경남본부 정책기획국장의 사회로 토론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오는 2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내년 4월 총선과 진보정당에 대한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3일 경남MBC홀에서 "새세상 2023 투쟁승리 총파업 학교"를 열었다. 왼쪽부터 최희태 정책기획국장, 양경수 위원장, 권영길 지도위원, 한상균 지도위원.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3일 경남MBC홀에서 "새세상 2023 투쟁승리 총파업 학교"를 열었다. 왼쪽부터 최희태 정책기획국장, 양경수 위원장, 권영길 지도위원, 한상균 지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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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3일 경남MBC홀에서 "새세상 2023 투쟁승리 총파업 학교"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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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주노총, #권영길, #한상균, #양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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