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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기도 안산시 4.16민주시민교육원의 ‘세월호 기억교실’을 방문한 김동연 지사
 지난 8일 경기도 안산시 4.16민주시민교육원의 ‘세월호 기억교실’을 방문한 김동연 지사
ⓒ 김동연 지사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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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비극을 대하는 태도에서 그 사회의 품격이 드러난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 '이제 우리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생존희생자, 그리고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국민께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9박 11일간 미국과 일본 출장 출국 전인 지난 8일 안산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부인 정우영 여사와 동행해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출국 전날 '세월호 기억교실'을 다녀왔다"며 "기댈 곳 없다는 유가족의 말씀에 마음이 아팠다. 목숨처럼 아끼는 이를 잃은 단장(斷腸)의 고통이 얼마나 아픈지 감히 상상이나 되겠느냐"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는 304명의 희생을, 그리고 생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겠다"며 "'4·16생명안전공원'이 하루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친구들을 가슴에 묻고 청년이 된 어느 생존 학생의 다짐을 기억하며 '우리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는 마음을 전해본다"면서 성인이 된 세월호 생존 학생 유가영씨의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책의 한 부분을 인용하며 글을 맺었다.
 
"죽음이라는 파도가 우리를 갈라놓았고 저는 뭍으로 멀리 밀려 나왔습니다. 그렇게 된 이상 일어나야만 했습니다. 삶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고, 저는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유가영)

태그:#김동연, #경기도, #세월호,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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