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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이차전지 국가전략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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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이차전지는 오늘날 전 세계의 기술패권 경쟁의 중심에 있다"면서 "탄소중립 시대 전기차의 동력이자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제1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의 안보 전략자산의 핵심이다.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의 이차전지 산업은 지금까지 높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그 입지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도전이 만만치 않다"면서 "과거 미국이 태평양전쟁과 유럽전쟁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듯이 지금은 반도체와 이차전지라는 두 개의 산업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반도체와 이차전지라는 두 개의 큰 산업전선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문제점이나 위기요인을 검토해서 국가와 기업이 어떻게 원팀이 돼서 움직일지 논의해야 한다"며 "반도체와 이차전지라는 두 전선에서 우리가 경쟁국에 추월을 당한다면 산업 전체에 미칠 파장은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이차전지 분야는 핵심광물과 소재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하다"며 "특정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하고 광물, 소재 확보를 위한 풍부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이거니와 소재 획득 비용 그 자체도 절감시켜야 된다"고 주문했다. 

또한 "안정적 공급망을 기반으로 소부장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튼튼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다"며 "완제품뿐만 아니라 소재와 장비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도록 투자를 확대하고 특히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첨단 산업 분야 인력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런 후 윤 대통령은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가 우리의 미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사업은 기술혁신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분야다. 성능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혁신으로 우리의 경쟁력과 초격차를 유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민관 협력 바탕으로 IRA 가이던스에 적극 대응" 자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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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이차전지 국가전략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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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도 중요하다"며 "이번에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IRA 가이던스에 적극 대응을 했다. 우리 기업들이 북미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첨단 산업전선에서 우리 기업이 추월당하지 않고 우위의 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정부가 뒷받침하겠다"는 약속의 말로 발언을 맺었다. 

한편, 이날 이차전지 국가전략회의에는 기업에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 최윤호 삼성 SDI대표,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최수안 엘엔에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문가 및 유관기관에서는 강인수 숙명여대 교수,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부회장, 이준 산업연구원 본부장, 선양국 한양대 교수, 유지상 차세대전지 연구센터장, 김영준 성균관대 교수, 구진교 성균관대 대학원생 등 70여 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