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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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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19일 발표된 한국갤럽 5월 3주차 조사에서 37%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4월 4주차 조사(30%) 이후 3주 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한국갤럽 조사에서 37%로 나타난 건 지난 2월 4주차 조사 이후 12주 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0.9%)에게 무선(95%)·유선(5%) 전화면접조사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은 결과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오른 37%였고,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하락한 56%였다. 그 외는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서울에서 긍정평가 12%p↑ 부정평가 16%p↓

지역별로 보면 서울(12%p▲, 26%→38%, 부정평가 54%)과 대전·세종·충청(7%p▲, 42%→49%, 부정평가 43%)에서 긍정평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서울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6%p(70%→54%) 감소했다. 모름/응답거절 등 의견을 유보했던 응답 비중이 전주 대비 4%p(4%→8%)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부정평가층 상당수가 긍정평가로 이동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대전·세종·충청의 부정평가 역시 전주 대비 11%p(54%→43%) 감소한 결과였다.

이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내렸던 지역들의 변화와 비교할 때도 차이가 있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내린 51%, 부정평가는 2%p 오른 41%였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오른 38%,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오른 57%였다.

연령별 응답 변화에서는 60대와 70대 이상의 긍정평가 하락이 눈에 띄었다. 모두 연령별 응답자 중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다른 연령대에 비해 긍정적으로 보던 응답층이다. 6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내린 47%,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46%였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내린 58%,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내린 30%로 나타났다.

그 외 연령대의 긍정평가는 소폭 상승했다. 30대(8%p▲, 21%→29%, 부정평가 68%)의 긍정평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긍정평가 상승폭이 큰 연령대는 40대(6%p▲, 19%→25%, 부정평가 70%), 18·19세 포함 20대(3%p▲, 25%→28%, 부정평가 57%), 50대(1%p▲, 35%→36%, 부정평가 61%) 순이었다.

여당 지지층과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오른 83%(부정평가 14%)였고,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오른 65%(부정평가 31%)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 역시 전주 대비 4%p 오른 24%, 부정평가는 4%p 내린 61%로 집계됐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30%였다. 다만,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내린 64%였다.

국정수행 긍·부정평가자들에게 자유응답으로 물은 평가 사유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여전히 긍·부정평가 사유 최상단에 '외교'가 자리했다. 다만, 국정수행 부정평가 사유에 '간호법 거부권 행사(3%)'가 새로 등장했다.

'김남국 코인 사태' 민주당, 1주 만에 20대 지지도 회복?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1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를 압수수색했다. 법조계와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빗썸과 업비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내역 등을 확보했다.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의 모습.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1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를 압수수색했다. 법조계와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빗썸과 업비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내역 등을 확보했다.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의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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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주 동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하락했다. 지난 5월 2주차 조사 당시 오히려 김남국 의원의 코인(가상자산) 투자 논란으로 20대와 30대의 큰 이탈이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1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관련 기사 : '김남국 코인 논란'에 2030 민주당 지지율 급락 https://omn.kr/23wm9).

구체적으로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3%p 내린 32%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오른 33%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로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는 김남국 의원의 민주당 탈당, 김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결정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당장, 20대의 민주당 지지도가 전주 대비 13%p 오른 32%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한국갤럽 5월 2주차 조사 당시 하락한 지지도(12%p▼)를 다시 회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50대(4%p▲, 35%→39%), 60대(2%p▲, 28%→30%), 70대 이상(1%p, 24%→25%)에서도 민주당 지지도는 올랐다. 다만, 30대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8%p 내린 25%로 나타나면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주 조사 당시 결집하면서 전반적인 하락을 막았던 40대의 민주당 지지도도 전주 대비 4%p 내린 44%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30대(4%p▲, 28%→32%)와 40대(2%p▲, 19%→21%)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 모두 지지도가 하락했다. 60대(8%p▼, 53%→45%)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그 뒤는 50대(5%p▼, 34%→29%), 20대(4%p▼, 24%→20%), 70대 이상(3%p▼, 55%→52%) 순이었다.

대구·경북과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서도 국민의힘·민주당 지지도 변화는 반대되는 양상이었다. 대구·경북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0%p 오른 23%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구·경북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4%p 내린 47%로 집계됐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p 오른 33%였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7%p 내린 20%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근래 국민의힘 대비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진폭이 비교적 커 보였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로 볼 때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여론조사, #한국갤럽, #김남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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