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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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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5일 전국지표조사(NBS) 5월 4주차 조사에서 직전 조사(5.8~10) 대비 변화 없는 36%로 집계됐다. 다만,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56%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응답률 18.5%)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은 결과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의 긍정평가가 대폭 상승한 게 지지율 유지의 가장 큰 이유로 추정된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1%p 오른 72%,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5%p 내린 22%로 집계됐다. 60대(2%p▲, 53%→55%, 부정평가 41%)의 긍정평가 상승폭과 비교해도 대폭 상승한 결과다.

다만, 다른 연령대의 평가는 다른 편이었다. 18·19세 포함 2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p 하락한 21%,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오른 57%로 나타났다. 30대의 긍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5%p 내린 22%,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9%p 오른 71%였다. 4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19%였지만 부정평가는 1%p 오른 76%였고, 5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5%p 내린 35%, 부정평가는 2%p 오른 6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의 긍정평가 상승이 컸다. 대전·세종·충청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4%p 오른 43%, 부정평가는 4%p 내린 5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2%p▲, 53%→55%, 부정평가 41%)와 견줘봐도 큰 폭의 상승이었다. 게다가 대구·경북의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p 오른 결과였다.

다른 지역의 긍정평가는 대체로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p 내린 42%,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p 오른 50%로 나타났다. 서울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하락한 36%,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56%였다. 인천·경기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5%p 내린 33%, 부정평가도 1%p 내려간 58%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28%로 집계됐다. 다만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오른 64%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66%, 부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29%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잘못된 방향으로 가" 55%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4일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시찰을 마치고 후쿠시마현 후타바군 도쿄전력 폐로자료관에 돌아와 취재진에 점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시찰단은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점검을 종료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4일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시찰을 마치고 후쿠시마현 후타바군 도쿄전력 폐로자료관에 돌아와 취재진에 점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시찰단은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점검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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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상승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시찰단 파견에 대한 평가와도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NBS가 이번 조사에서 "이번 시찰단 파견이 원전수 처리 과정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 안 될 것이라 생각하나"라고 따로 조사한 결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답변이 53%로 과반을 기록했다. "도움이 될 것"이란 답변은 40%였고 모름/무응답은 7%였다.

특성별 응답을 살펴보면, 70대 이상(도움 된다 54%-도움 안 된다 32%)과 대구·경북(58%-36%), 보수층(58%-35%)에서만 "도움이 될 것"이란 답변이 절반을 넘겼다. 20대(48%-45%)와 60대(46%-47%), 서울(43%-49%)과 부산·울산·경남(48%-46%)에서는 두 응답이 비등했고 나머지 응답층에선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더 우세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60%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35%)을 크게 앞섰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따로 물은 결과는 더 부정적이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40%,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55%로 나타났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평가는 60대(60%-39%)와 70대 이상(76%-19%), 대구·경북(55%-41%), 국민의힘 지지층(85%-14%)에서만 과반이었다. 부산·울산·경남(48%-46%)에서는 두 평가가 비등한 편이었다. 그러나 나머지 응답층에서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평가가 대부분 과반을 넘겼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전국지표조사,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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