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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31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모임은 최근 자신들을 향한 보수언론의 공세적 보도와 국민의힘의 보수언론 호응조치, 극우단체의 시민모임 고발 등 일련의 움직임 배경에 피해 할머니와 함께 정부의 '제 3자 변제'에 반대하는 자신들을 표적삼은 정권 차원의 노림수가 있다고 의심한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31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모임은 최근 자신들을 향한 보수언론의 공세적 보도와 국민의힘의 보수언론 호응조치, 극우단체의 시민모임 고발 등 일련의 움직임 배경에 피해 할머니와 함께 정부의 '제 3자 변제'에 반대하는 자신들을 표적삼은 정권 차원의 노림수가 있다고 의심한다.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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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31일 자신들을 향한 보수언론의 보도, 국민의힘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구성, 극우단체의 고발 등 일련의 공세적 움직임에 대해 "전범국 일본에는 한없이 고분고분하던 윤석열 정권이, 난데없이 2018년 대법원 승소 판결을 이끈 시민단체를 표적 삼아 전에 없던 결기를 높이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다.

시민모임은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22일자 <조선일보>의 악의적 보도를 신호탄으로 보수언론들이 가세해 연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때리기에 나서자, 기다렸다는 듯이 '국민의힘'은 14년 동안 묵묵히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에 앞장서 온 회원들의 자발적인 조직인 시민모임에 대해 온갖 악담을 퍼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모임은 "(보수언론은 시민모임을 가리켜) '시민단체의 탈을 쓴 국고털이 이익집단', '시민운동을 가장한 비즈니스이자 자신들의 일자리 창출의 도구', '역사의 희생자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시민단체'라고 비난했다"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까지 나서 입에 거품을 물고, 광주광역시에 주소를 둔 상근직원도 둘밖에 없는 조그마한 시민단체를 향해 독설을 퍼붓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 비판 보도→ 국민의힘 논평, 성명으로 비판 가세 → 극우성향 언론 및 유튜브 관련 비판 보도 재생산, 확산→ 극우 단체, 시민모임 고발로 이어지는 '각본'이 실행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일련의 사태 중심에 윤석열 정권이 자리한다는 의심을 드러냈다.

시민모임은 "보수언론 보도와 여당의 비난 만이 아니다. 짜고 치듯 보수단체는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을 서울중앙지검에 '변호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에 나서고, 물 만난 듯 국민의힘은 시민단체 전반을 바로잡겠다며,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31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모임은 최근 자신들을 향한 보수언론의 공세적 보도와 국민의힘의 보수언론 호응조치, 극우단체의 시민모임 고발 등 일련의 움직임 배경에 피해 할머니와 함께 정부의 '제 3자 변제'에 반대하는 자신들을 표적삼은 정권 차원의 노림수가 있다고 의심한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31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모임은 최근 자신들을 향한 보수언론의 공세적 보도와 국민의힘의 보수언론 호응조치, 극우단체의 시민모임 고발 등 일련의 움직임 배경에 피해 할머니와 함께 정부의 '제 3자 변제'에 반대하는 자신들을 표적삼은 정권 차원의 노림수가 있다고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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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모임은 주로 외교부를 출입하는 보수언론사 기자들이 작성한 자신들을 향한 공세적 보도와 여당의 가세, 그리고 보수단체의 시민모임 고발 등 일련의 움직임을 두고 "시민단체를 표적 삼아 대일굴종외교 프레임에 갖힌 윤석열 정권이 국면을 전환하려는 것이다. 시선 돌리기용"이라고 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 시선 돌리기용으로도 의심"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일 외교 행위를 열거하며 비난을 이어갔다.

시민모임은 "윤석열 정권의 지난 1년은 '굴욕', '굴종', '매국'으로 점철된 한국 외교사의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따져보자. 미쓰비시 자산 현금화(강제매각)가 임박해지자, '3급 비밀'을 붙인 의견서를 보내 사실상 판결을 보류할 것을 압박한 자들은 누구였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가 엄격한 심사를 거쳐 31년 동안 일본을 상대로 투쟁해 온 양금덕 할머니를 대한민국 인권상 최종 후보로 추천하자, 서훈 절차에 개입해 포상을 좌절시킨 자들은 도대체 누구였느냐"고도 했다.

아울러 "가해자인 일본 전범기업들이 져야 할 배상책임을 피해국이 대신 뒷감당하겠다고 자처함으로써, 가해자에 면죄부를 주고, 국제적 비웃음까지 산 자들은 누구였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독도를 버젓이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가 하면, 군사대국화를 넘어 유사시 한반도에 대한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전범국 일본을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며 추켜세우는 자들은 또 누구냐"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손톱만큼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그 더러운 입을 다물어야 한다"며 "그 결기와 분노는 일제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묵묵히 한 길을 걸어 온 시민모임을 향할 것이 아니라, 사죄는커녕 반성조차 없는 전범국 일본을 향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시민 혈세 강탈', '국고 털이 이익집단'은 정부로부터 1원 한 장 받아본 적 없는 시민모임이 아니라, 일본이 배상해야 할 책임을 엉뚱하게도 우리나라가 뒤집어쓰겠다고 자처한 윤석열 정권"이라고도 맹비난했다.

또한 "일본 최대의 골칫덩이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번 기회에 윤석열 정권에 비판적인 시민단체에 재갈을 물리는 한편, 이를 발판삼아 '시선 돌리기'에 나선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아울러 시민모임은 "시민단체 재갈 물리기에 나선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강력 규탄하며, 윤석열 정부의 굴욕 외교, 매국 외교를 저지하기 위해, 더 많은 국민과 당당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31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모임은 최근 자신들을 향한 보수언론의 공세적 보도와 국민의힘의 보수언론 호응조치, 극우단체의 시민모임 고발 등 일련의 움직임 배경에 피해 할머니와 함께 정부의 '제 3자 변제'에 반대하는 자신들을 표적삼은 정권 차원의 노림수가 있다고 의심한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31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모임은 최근 자신들을 향한 보수언론의 공세적 보도와 국민의힘의 보수언론 호응조치, 극우단체의 시민모임 고발 등 일련의 움직임 배경에 피해 할머니와 함께 정부의 '제 3자 변제'에 반대하는 자신들을 표적삼은 정권 차원의 노림수가 있다고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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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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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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