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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말 기준 홍성군의 동물등록 마릿수는 4,979마리로 반려 인구가 대폭 늘어났으며, 유기되는 동물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홍성군의 동물등록 마릿수는 4,979마리로 반려 인구가 대폭 늘어났으며, 유기되는 동물도 증가하고 있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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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홍성군내 안락사된 유기동물은 개 228마리, 고양이 26마리 등 총 254마리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개선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와 함께 홍성군의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1년 전국 통계조사에 의하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500만명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약 28.9%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홍성군의 동물등록 마릿수는 4979마리로, 유기되는 동물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홍성군은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포획활동비와 보호비, 진료및 치료비 등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홍성군이 홍성군의회에 제출한 축산과 소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억3305만 원 ▲2021년 1억7237만1000원 ▲2022년 2억700만5000원을 지원했다.

유기동물 포획 및 입양, 안락사 내역을 보면 2020년 개와 고양이 705마리를 포획해 208마리가 입양되고 127마리가 자연사, 214마리가 안락사됐다. 2021년에는 570마리를 포획해 393마리가 입양되고 자연사 95마리, 안락사 17마리였으며 2022년에는 482마리를 포획해 284마리가 입양되고 111마리가 자연사, 23마리가 안락사되었다.

반려동물 등록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동물들은 버려져 안락사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홍성군에는 유기동물보호소가 운영되고 있지만 좁은 공간과 턱없이 부족한 시설로 매년 증가하는 유실, 유기동물들을 보호하고 관리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홍성군의회 문병오 의원은 지난 14일, 홍성군 축산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반려동물이 증가추세인 반면 유기되는 동물들도 많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예산에 큰 변동이 없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유기동물보호 단체와 연계해 예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포괄적으로 검토해 유기동물을 좀 더 획기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인환 축산과장은 "유기동물보호단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행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 못해주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동물보호를 위한 반려동물 문화센터가 거의 최종선정단계에 있다. 좀 늦었지만 조속히 착공해 완공하게 되면 부족한 부분이 해소될 듯하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답변에 문 의원은 "반려동물문화센터가 완공되기까지 수년이 걸리는데 급격히 예산이 증가하게 되면 문제될 수 있다. 미리 예산을 확보해 유기동물을 보호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신 과장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추경에서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홍성군은 2023년 반려동물 인프라 구축사업에 국․도비 포함 22억을 확보,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과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등 동물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반려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내포신도시 인근에 조성하고, 반려동물 문화센터는 2024년을 완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련 사업인 반려동물 미용사, 훈련사, 펫시터, 펫 사진작가 등이 미래 유망직종으로 떠오르며, 타지자체의 경우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지역 축제가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는 등 반려동물 사업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홍성군도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이 일자리 창출 효과을 내고 지역경제 새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과장은 "반려인구 증가에 따른 관련 인프라 구축은 군민들의 건강한 정서 함양과 더불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필요한 사업이다"라며 "두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홍성, #내포신도시, #유기동물, #반려동물, #홍성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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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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