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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기자회견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
ⓒ 충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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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의 일본 원전 오염수 '괴담' 발언에 대해 진보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일본 오염수 방류문제는 이념을 떠나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문제인 만큼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김태흠 지사는 지난 22일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소금 (사재기) 파동은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이다. 근거도 없이 괴담 수준으로 이야기하는 세력이 있다"고 발언했다.

진보당 충남도당(아래 도당)은 23일 논평을 통해 "충남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가장 우선시 해야할 단체장이'괴담 세력'운운했다는 것에 분노한다. 과연 누구의 시선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바다와 인접한 지역이 많아 어업 종사자도 많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수산업 및 어민 생존권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도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도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것이 자치단체장의 기본 책무이다"라고 밝혔다.

도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문제는 보수·진보의 진영논리를 떠나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는지 면밀히 살피고, 안전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면 국민의 이익에 맞게 반대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이 주장하는 것처럼 후쿠시마오염수가 100% 안전하다면 해양투기가 아니라 자국에 보관하면 된다. 그것이 가장 상식적인 행동이다. 윤석열정부를 비롯한 여당의 인사들과 김태흠도지사는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오염수를 과학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한다고 하지만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의 종류와 총량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밝힌 적이 없다. 방사성 물질의 '생물학적 농축'을 제대로 연구한 적도 없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도당은 "김 지사와 충남도의회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일본정부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라고 정부에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태그:#김태흠 , #진보당 충남도당 , #일본 원전 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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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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