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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홍성읍 한 공유냉장고에는 고마움을 전하는 손편지가 냉장고에 남겨졌다.
 지난 22일 홍성읍 한 공유냉장고에는 고마움을 전하는 손편지가 냉장고에 남겨졌다.
ⓒ 김두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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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음식을 넣을 수 있고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공유냉장고에 한 이용객이 남긴 손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충남 홍성군 홍성읍의 한 공유냉장고에는 고마움 전하는 손편지가 냉장고에 남겨졌다.

손편지에는 "나눔 고맙습니다. 참 좋은 일을 하시네요"라면서 "반찬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라는 감사의 글이 적혀 있었다.

그러면서 "드릴 것이 이것(행주)밖에 없네요"라며 "필요한 곳에 쓰시고 혹시 더 필요하시면 문자 남겨주세요. 갖다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홍성 공유냉장고 1호점을 관리하는 김두홍씨는 자신의 SNS에 이 소식을 전하며 "감사 편지를 받았다"라면서 "제가 (감사를)받을 일은 아니지만 공유냉장고를 함께 만들어 주시는 분들께 (감사) 드린다"라고 전했다.

공유냉장고는 단순한 빈곤층 지원이 아닌 남은 음식을 이웃 간의 나눔으로 전환해 공동체 의식을 확대하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도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홍성에서는 지난 2021년 4월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이 출범했다. 이들은 공유냉장고를 통해 나눔 음식으로 친환경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김씨는 22일 기자와 통화에서 "(공유냉장고 시행 초기) 지속적인 관리와 운영에 대해 우려도 있었다"라면서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공유냉장고가) 조금씩 채워지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김치, 반찬 등 나눔에 동참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며 "아이들도 함께하는 것을 보고 공유냉장고가 또 하나의 교육 창고가 된 것 같다. 음식 나눔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공유냉장고는 홍성읍 4대, 홍동면 1대, 결성면 1대 등 홍성에서 총 6대가 운영되고 있다.
 
23일 찾은 공유냉장고에는 김치, 떡, 찌개 등이 놓여져 있었다.
 23일 찾은 공유냉장고에는 김치, 떡, 찌개 등이 놓여져 있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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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찾은 공유냉장고에는 김치, 떡, 찌개 등이 놓여져 있었다.
 23일 찾은 공유냉장고에는 김치, 떡, 찌개 등이 놓여져 있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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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홍성읍 한 공유냉장고에는 고마움 전하는 손편지가 냉장고에 남겨졌다.
 지난 22일 홍성읍 한 공유냉장고에는 고마움 전하는 손편지가 냉장고에 남겨졌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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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성공유냉장고,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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