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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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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금 폭탄 철회하고 추모장소 보장하라!"
"성소수자 반대하는 오세훈 시장 규탄한다!"
"오세훈 서울시는 공공돌봄 책임져라!"


이태원 참사 유가족, 서울퀴어문화축제 관계자,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돌봄노동자와 학부모가 오세훈 시정 규탄을 위해 빗속에도 서울시청 앞에 모였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29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오세훈 시정 1주년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와 분향소와 건설노조에 대한 서울시의 고액변상금 부과,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서울광장 사용 불허, 서울시사회서비스원에 대한 대규모 예산삭감 등으로 인한 운영 위기 등 오세훈 시정에 대한 비판 입장을 밝혔다.
 
발언하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송해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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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 송해진씨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던 다중인파로 인한 안전관리를 하지 않아서 벌어진 이 참사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금이나마 참사의 책임을 느꼈다면 참사 이후 대응 과정에 있어서 희생자에 대한 온전한 애도와 추모를 위한 분향소 마련에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라며 "오 시장은 지금이라도 비록 늦었지만 서울시의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제대로 검증하고, 이태원 참사 분향소의 설치 운영에 관해 관계 부처와 논의해 유가족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예산 삭감과 어린이집 운영중단 이슈가 있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에 딸을 보내고 있는 오민주씨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어린이집 위탁종료 소식을 들었을 당시의 불안한 심정을 전하며 "저도 한 아이의 엄마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끝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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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양선우 조직위원장은 최근 서울시의회에서 '동성애 반대' 입장을 밝힌 오세훈 시장을 향해 "성소수자를 개인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하지 말라"며 "이 사회의 사회적 약자를 향해 휘두르는 칼을 버리시라"고 촉구했다.

이외에도 민주노총 서울본부 이현미 수석부본부장과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오대희 지부장이 함께 발언했으며,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오세훈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을 '위선'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오늘 이 자리에 선 우리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생각이 없다면 당장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문장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그건 말뿐인 정치적, 행정적 위선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태그:#서울시사회서비스원, #10.29 이태원참사, #서울퀴어문화축제, #공공운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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