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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이 지난 1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투 사태 관련 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이 지난 1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투 사태 관련 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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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0일 오전 9시 58분]

한기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본인과 관련한 루머를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던 서울 서초구 S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가운데, 그 배경에 현역 국회의원이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일부 매체는 해당 학부모가 '정당 소속 의원'이라고 언급했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의원이 거주하는 아파트 브랜드와 선수까지 거론됐다.

한기호 "허위사실, 해당 학교에 가족 재학하고 있지 않아"

해당 학부모가 한기호 의원이라는 소문이 확산되자, 한 의원은 20일 오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서울 서초구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의 안타까운 소식에 너무나도 가슴이 먹먹하다"라며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선생님께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과 관련해 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라며 "정말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이 시간 이후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아울러 일선 교육현장에서 애쓰고 계신 선생님들을 위해서라도 교육 및 경찰당국의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서도 "사고가 난 S초등학교에 제 손자손녀는 재학생이 없다"라며 "외손녀가 한 명 있는데 이 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고, 외손자는 다른 초등학교 2학년이며, 친손자들은 큰 놈이 두 돌 지났고 경기도에 살고 있다"라고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갑질'할 자식으로 키우지도 않았다"라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기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입장문을 낭독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학교에 다닐 애가 없다. 그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성립이 안 된다"라며 "해명하고 말 것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어제 잠도 못 자고, 밤에도 글을 올리고 했는데 진정이 안 되는 거다"라며 "이렇게 퍼져나가니까 수습이 안 된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소용도 없다"라고 답답해했다.

한 의원은 온라인상으로 자신을 지목해 루머를 유포한 건 "악의적"이라며 "분명히 누군가 의도를 갖고 그랬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이후로 올라오는 건 명확하게 다 고발을 해서 처벌할 것"이라며 "이렇게 사실을 본인이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그건 용서하면 안 된다"라고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태그:#한기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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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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