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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21일 서울시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호우에 따른 농산물 도매시장 반입물량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21일 서울시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호우에 따른 농산물 도매시장 반입물량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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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아래 농식품부)는 24일 집중호우의 피해로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추 등 시설채소류와 육계(닭) 등 농축산물에 대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21일 개최된 비상경제장관회의의 후속 조치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부터 19일 사이 집중호우로 상추 등 시설채소와 육계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으며, 배추·무 등 나머지 농축산물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나 앞으로 폭염이 지속될 경우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선 농식품부는 직접적인 침수 피해 및 일조량 부족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한 상추 등 시설채소에 대해서는 피해 농가에 대한 조기 재정식 및 약제 지원을 한다. 

특히 피해를 받지 않은 지역 농산물에 대한 운송비‧수수료 등 출하장려금을 지원해 생산량 증대 및 도매시장 출하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부터 상추의 경우 다음달 30일까지, 애호박‧오이‧깻잎의 경우 다음달 6일까지 출하장려금을 지원한다. 

또한, 닭고기의 경우 지난해 사료가격 인상 등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의 종계 사육이 감소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호우로 종계 폐사 등 추가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하반기 할당관세 물량(3만 톤)을 8월 말까지 조기 도입하고, 필요시 추가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8월부터 종란을 수입해 병아리 500만 마리를 추가로 공급하는 한편, 계열업체의 병아리 추가 입식을 지원(융자 800억 원)해 공급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배추‧무의 경우 다행히 이번 호우 피해는 거의 없으나 매 여름철마다 폭염 등으로 생산이 감소해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7~8월 가격 상승 시 비축물량(배추 9천 톤, 무 6천 톤)을 적기에 방출하고, 9~10월 가격 상승 시 이미 확보한 여름배추 추가 재배포장 120ha(7천 톤)의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여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매주 가격이 급등한 품목을 선정해 1주일에 1인 1만 원 한도로 20%, 전통시장은 30% 할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예로 ▲20일~26일 할인 품목으로 양파,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등 5종 ▲27일~8월 2일. 할인 품목으로 양파,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감자, 대파, 오이, 애호박, 토마토 등 10종이다. 

또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저렴한 추석 선물꾸러미 제공을 위해 계약재배 확대, 포장단위 개선 등 선제적인 대책도 마련중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번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상추 등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당분간 높은 가격이 예상되며, 다른 농축산물의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나 폭염 등 기상여건이 변수"라며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시설채소에 대한 출하장려금 지원, 배추․무 비축물량 적기 방출, 할당관세 조기 도입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가격이 상승한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자 할인 지원을 확대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그:#농림축산식품부, #집중호우 피해 대책, #농축산물, #가격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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