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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찰청 소속 특공대가 테러 모의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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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등 주요 행정기관에 이어 이번에는 고속철도 시설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주요 역사에 대한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17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6분쯤 외교부 이메일로 "고속철도 시설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이날 오후 3시 34분에 폭발할 거다"라는 협박 메일이 들어왔다.

이 이메일 역시 일본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며 서울 금천경찰서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대구를 비롯한 전국에 공조 수사를 의뢰하고 주요 역사에 특공대 등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오전부터 특공대 2개팀 12명을 동대구역과 대구역, 서대구역에 투입해 폭발물 탐지 및 순찰을 벌이고 있다.

또 기동대 75명도 3개 역사 인근에서 예방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철도공사, 군부대, 구청, 소방과 협조해 대응에 공조하고 있다"며 "특이사항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