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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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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8월 22일 낮 12시 30분]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준비부족·운영미숙 등 논란 끝에 태풍 카눈을 피해 조기퇴영 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한 대학들에 대한 비용 정산을 교육부에서 '제대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학들이 (조기퇴영 등) 잼버리 상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데 대해 교육부 차원에서 감사하고 있다"면서 "(유기홍 의원이) 강조하신 (비용)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교육부가 책임지고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각 대학에서 잼버리 대원 숙식 등을 위해 사용한 비용의 정확한 규모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못했다.

앞서 유기홍 의원은 "지난 8일 교육부에 '도대체 어느 대학과 시설에서, 어느 나라 대원들이 몇 명 정도나 숙박했고 관련된 소요 예산이 얼마인지 알려달라'고 요구했는데 열흘 뒤인 지난 17일 온 답변은 '이건 조직위 소관으로 대학목록이 교육부에 부재하다'는 것"이라며 "어제(21일)서야 다시 답변이 왔는데 '53개 대학, 1만9205명 숙박', 이게 보내온 자료 전부다. 게다가 담당자는 정식조사가 아니라 카카오톡으로 조사한 거라 정확한지 잘 모르겠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특히 "교육부는 정확하게 (잼버리 대원을 수용한) 대학과 (수용) 인원 수, 이와 관련된 인건비, 시설사용료, 식비 등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조속히 본 의원실에 자료를 제출해 달라"라며 "(잼버리 대원을 수용했던) 기업 연수원의 경우, 조직위에서 '기부한 셈 쳐라'는 그런 얘기도 들린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조직위로부터 대원들이 이동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고 (교육부는) 연락을 받은 즉시 수용 가능한 대학을 파악해 조직위에도 알렸다"며 "기숙사만 필요한 게 아니라 식사 및 프로그램도 급히 필요해서 조직위의 지휘를 받아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매칭해 협조를 하고 현황 파악을 실시간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교육부에서) 파악한 바로는 대학 51개교, 연수원 1곳에서 1만9502명의 대원을 수용했다"며 "저희가 지자체와 함께 예비비를 통해 (관련 비용을) 추후 정산하는 방향으로 안내했고 정산이 이뤄질 것으로 조치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퇴영한 우크라이나 대원들이 지난 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퇴영한 우크라이나 대원들이 지난 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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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전안전부 예비비로 정산되는 것으로 확인해 대학 측에 전달"

한편, 교육부는 '각 대학에서 지출한 비용을 정산할 예산의 출처는 행정안전부'라고 밝혔다.

장 차관은 문정복 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대학 측의) 문의가 있어서 사용한 비용은 대학 측에서 증빙을 해놓으면 행정안전부의 예비비로 정산되는 것으로 조직위로부터 확인받고 (대학 측에) 전달해줬다"고 답했다.

아울러 "숙박비를 빼고 식비, 체험활동비, 의료비 등은 초기 단계부터 시·군·구 예산으로 집행됐다. 그래서 (대학 측에) 정산을 신속하게 하겠지만 대학 측이 모든 부담을 다 진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산 시기를 특정해 달라'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최대한 신속하게 정산하도록 하겠다"면서 "추석 전까진 (정산 연기가) 안 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그:#이주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교육위원회, #대학, #비용 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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