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서산태안시민행동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서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오일뱅크를 규탄했다.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서산태안시민행동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서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오일뱅크를 규탄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현대오일뱅크의 폐수 방류에 대해 시민들의 분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연일 규탄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서산시의회 환경특위를 비롯해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정의당 충남도당 등은 현대오일뱅크 경영진 총사퇴와 진정한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성명을 발표했다.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서산태안시민행동(아래, 서산태안시민행동)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도 서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오일뱅크를 규탄했다.

이날 이들은 "현대오일뱅크의 이번 사건은 고의로 페놀을 불법 배출하거나 증가시킨 것"이라면서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에 비하면 중대한 범죄행위임이 명백하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대산공단애 설립된 이후 현대오일뱅크 등에서 계속 환경오염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로인해) 발암물질이 대기 중에 가득함에도 기업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현대오일뱅크는 자신들의 환경오염행위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비윤리적인 행위를 계속해 왔다"면서 "대산공단에서 불법적인 환경파괴행위가 계속되는 이유는 약한 처벌과 느슨한 감시체제가 그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은 "현대오일뱅크의 강력한 처벌과 조업정지 등이 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산태안시민행동과 서태안환경련은 ▲징역형의 강력한 처벌 ▲환경부, 가업타격 줄 정도 과태료부과 ▲현대오일뱅크 조업정지▲전수조사, 재발 방지대책 수립 ▲현대오일뱅크 사과, 재발 방지대책 공개 ▲자치단체,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대산공단 감시체계구축 등을 촉구했다.

서산시 "인허가나 지도·감독 권한 없어"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서산태안시민행동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서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오일뱅크를 규탄했다.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서산태안시민행동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서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오일뱅크를 규탄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서산시는 불법 맹독성 물질을 배출한 기업을 감시하고 감독해야 하는 의무를 방기했다는 시민단체 주장에 대해 "그동안 1, 2종 사업장에 충남도가 위임한 소음, 진동, 악취, 토양오염, 비산먼지 분야만 권한이 있었다"면서 "이마저도 지난해 말 모두 환경부로 이관되어 서산시는 현재 대기, 수질, 소음, 진동 등 일체의 인허가나 지도·감독 권한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번 현대오일뱅크 폐수 불법 배출 건에 관련되는 물환경보전법, 대기환경보전법은 그동안 충남도에서 관리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환경부(금강유역청)으로 이관되었다"며 "현재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기업의 배출시설 인허가는 환경부에서, 지도·감독은 금강유역환경청에서 관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3, 4, 5종에 해당되는 공단 내 소규모 개별업체들은 서산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공식 출범한 서산태안시민행동은 정의당 서산태안위를 비롯해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서산풀뿌리시민연대등 14개 시민사회·노동·정당들이 참여했으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며 매일 아침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 기사]
- 페놀 수백만톤 대기 방출한 서산 현대오일뱅크, 지역사회 충격 https://omn.kr/25ar8

태그:#서산태안시민행동, #현대오일뱅크,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