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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와 18개 읍면 이장협의회 이장들은 7일 의성군청에서 화물터미널 없는 물류단지는 필요없다며 대구시를 비판했다.
 경북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와 18개 읍면 이장협의회 이장들은 7일 의성군청에서 화물터미널 없는 물류단지는 필요없다며 대구시를 비판했다.
ⓒ 의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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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TK)신공항 화물터미널을 군위에 배치한다는 국토교통부 용역과 관련해 대구시가 "물류단지는 TK신공항 최근접 거리에 둔다"며 의성군 달래기에 나섰다. 의성군민들은 "항공물류의 핵심인 화물터미널이 의성에 와야 한다"고 반발했다.

경북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는 7일 18개 읍면 이장협의회 이장들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고 "화물터미널 없는 대구경북신공항 의성군민은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의성군수에게 모든 공항 업무를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전지원위원회와 이장협의회는 대구시가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TK신공항 물류단지는 의성군 관내로 하며 TK신공항 최근접 거리에 둔다"고 한 것과 관련해 "대구시가 발표한 입장문이 대구시장이 말하던 경제물류공항인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공수표 남발은 그만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의성군 공동합의문은 군공항 이전에 먼저 지켜야 하는 선제조건이자 5만 의성군민과의 약속"이라며 "의성군민을 우롱하며 현혹시키는 현실성 없는 사탕발림식 언론플레이로 더 이상 희망고문 하지마라. 항공물류 핵심은 화물터미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후손에게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항공물류를 제대로 해볼 수 있는 기반을 주려는 것이다"라면서 "억지를 쓰는 게 아니라 합의문에 명시된 화물터미널을 배치하라는 정당한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의성군수의 모든 공항 업무 중지 ▲공항 이전 반대 서명운동 전개 ▲대구시가 추진하는 모든 공항 일정에 대규모 집회 추진 ▲홍준표 시장의 독주 강력 규탄 등을 결의했다.

김주수 의성군수 "화물터미널 없는 물류단지, 허구"
  
의성군청 담벼락에 '화물터미널 없이는 공항이전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의성군청 담벼락에 '화물터미널 없이는 공항이전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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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의성군수도 "대구시가 군위에 화물터미널을 짓고 의성에는 물류단지를 조성한 후 공항과 직통도로를 개설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도로는 중앙정부 관할이지 지방정부가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구시의 입장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어 "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은 절대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며 "화물터미널 없는 물류단지는 허구이며 이렇게 되면 공항 건설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것(화물터미널 분리)까지 양보하면 의성군은 굳이 공항을 할 필요가 없다. 화물터미널과 항공물류단지는 같이 붙어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태그:#TK신공항, #항공물류단지, #의성군, #김주수, #화물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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