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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생활체육지도자 경남지부는 12일 창원특례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산권을 가진 진짜 사용자 창원시장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생활체육지도자 경남지부는 12일 창원특례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산권을 가진 진짜 사용자 창원시장 나서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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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이면서 권한 없다는 체육회와 임금교섭 결렬한다. 예산권 가진 진짜 사용자 창원시장 나서라."
 

경남 창원특례시체육회 소속 생활지도사들이 가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생활체육지도사경남지부는 12일 오전 창원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비정규직이었던 생활체육지도사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노조는 창원시체육회와 지난 5월부터 올해 임금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창원시체육회에는 생활체육지도사 38명이 종사하고 있다.

노조는 "창원시체육회는 3차 교섭까지는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고 창원시를 설득해서 잠정 합의하겠다고 했다"라며 "그런데 창원시를 만나고 오더니 체육회는 예산권한이 없다고 한다. 또 창원시가 답변을 주지 않는다, 노조 요구안 근거가 부족하다는 등의 온갖 핑계를 대면서 임금동결만을 주장하며 교섭을 미루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창원시 아무런 역할 하지 않아 교섭 결렬"

이어 "예산권을 가진 진짜 사용자 창원시는 남의 일처럼 불구경만 한다"라며 "올해 첫 임금교섭에 참관한 창원시도 노동조합의 임금요구안 설명을 듣고 합리적인 요구안이라며 창원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담당부서 과장이 바뀐 후 예산이 어렵다거나 체육회도 수익성 사업을 해서 처우개선 예산을 마련하라는 등 황당한 이야기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산권을 가진 창원시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않아 교섭이 결렬됐는데도 노사가 알아서 하라며 진짜 사용자는 뒤에 숨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노조는 "올해 노사교섭 파행의 주된 원인은 스스로 사용자성을 부정하며 불성실교섭을 하는 체육회에 있지만, 이젠 창원시체육회 예산권을 가진 창원시장이 진짜 사용자로서 나서 해결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시민의 건강권을 책임지는 우리 창원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들이 헌법적 권리를 통해 처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창원시와 체육회가 모두 사용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라며 "향후 교섭결렬과 노동쟁의 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창원시와 체육회에 공동으로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력 20년차의 한 생활체육지도사는 "정규직 전환 후 급여는 올랐지만 지금 지도자 생활은 전혀 행복하지 않다. 직원과 지도자가 함께있는 한 지붕 두 가족의 행태,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차별, 노조 탄압과 조합원들에 대한 회유, 20년간 지속 된 체육회 내의 갑질과 병폐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생활체육지도자라는 자부심으로 일한 20년 노력의 결과가 고작 이것이냐. 지금 지도자들은 정체성도 없고, 소속감도 없고, 애사심은 바닥을 치고 있다. 청춘을 바쳐 일한 직장에서 내쳐진 느낌, 정말 억울하고 비통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년 오르는 물가에 맞춰 급여도 조금씩 올라야 한다. 지도자들은 매년 임금교섭을 통해 인상분을 반영해야 하는데, 창원시와 체육회는 지난해 지도자들의 정규직 전환으로 상승 폭이 컸다고 한다. 결국 임금동결만 앵무새처럼 외친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창원시청 관계자는 "생활체육지도사의 임금단체협상은 체육회와 노조의 자율 교섭 원칙으로 진행하고 있다. 창원시가 예산 지원을 하지만 교섭에 관여하지 않는다"라며 "체육회가 채용이나 예산 관련 규정에 따라 하고 있다. 체육회 전체 예산 지원액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가 창원시청 중앙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하자 청원경찰들이 막으면서 한때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청원경찰들은 창원시청 정문에 조성된 화단 바깥에서 기자회견을 할 것을 요구하면서 "도로 쪽 차량을 통제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노조 측은 "누구를 위한 화단이냐. 화단 바깥에서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면 도로 쪽으로 나갈 수밖에 없고, 그러면 위험하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생활체육지도자 경남지부는 12일 창원특례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산권을 가진 진짜 사용자 창원시장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생활체육지도자 경남지부는 12일 창원특례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산권을 가진 진짜 사용자 창원시장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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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생활체육지도자 경남지부는 12일 창원특례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산권을 가진 진짜 사용자 창원시장 나서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장소를 두고 창원시청 청원경찰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생활체육지도자 경남지부는 12일 창원특례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산권을 가진 진짜 사용자 창원시장 나서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장소를 두고 창원시청 청원경찰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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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생활체육지도자 경남지부는 12일 창원특례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산권을 가진 진짜 사용자 창원시장 나서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장소를 두고 창원시청 청원경찰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생활체육지도자 경남지부는 12일 창원특례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산권을 가진 진짜 사용자 창원시장 나서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장소를 두고 창원시청 청원경찰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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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생활체육지도사, #창원특례시, #공공연대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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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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