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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진주에서 열린 '기후정의행진'.
 9월 22일 진주에서 열린 '기후정의행진'.
ⓒ 진주기후위기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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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아십니까? 지구가 아파하고 있습니다. 사람에 의해 시작된 기후위기 때문에 아파하는 것입니다. 지금 기후위기 문제는 상황이 심각합니다. 기후위기를 공부하며 이전에 몰랐던 많은 사례를 보면서, 사람들이 지구를 위해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 이 기후행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들이 '기후정의 선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진주기후위기비상행동(대표 지종근)이 관봉초·대곡초 학생들과 함께 22일 오전 진주시청 앞에서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기후정의행진'을 벌였다.

학생들이 교실이 아니라 거리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외치며 "기후위기는 아동권리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23일 서울과 부산에서 '9·23 기후정의행진'이 벌어지는데, 진주에서는 하루 앞서 열렸다.

이연서·강유리 학생이 진행한 진주기후정의행진은 김건오, 기민석, 김민찬, 류태환, 정민경 학생의 발언에 이어 김단아 학생 등이 공연을 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우리 지구 지켜요"를 외쳤다.

한 학생은 "그레타 툰베리가 '저는 학교에 있어야 합니다. 당신들은 빈말로 내 꿈을 앗아갔어요'라고 말했다"라며 "매주 금요일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을 하며 스웨덴 의회로 향했던 툰베리를 보며 전 세계의 청소년들이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을 주도했다"라고 소개했다.

정은아 활동가는 '북극곰'을 대리해 기온 상승으로 북극 빙하가 녹고 있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 했다. 어린이들은 '기후정의 선언문'을 함께 낭독한 뒤, 강진철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한테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진주시청 앞을 출발해 진양교를 거쳐 옛 진주역 앞 일호광장까지 거리행진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지구의 수명이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모두 함께 살립시다. 지구는 우리에게 살 수 있는 환경, 먹거리, 산소 등 여러 가지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구를 아프게 했습니다"라고 했다.

"다음 세대 운명이 우리에게 달려있어요"라고 한 이들은 "아주 막중한 책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늙어 새치가 듬성듬성 나기 시작하고, 다음 세대들이 청춘을 시작할 시기에 보고 싶은 우리 지구는, 탁한 공기로 뒤덮여 있고 오염된 바다가 아닙니다. 푸르고 맑디맑은 하늘 아래에서 울창한 숲을 울리는 새소리를 들으며 생을 보내고 싶습니다. 우리 함께 지구를 살립시다"라고 호소했다.

어린이·시민들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가정에서의 전기와 온난화기 사용을 조절하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가전제품을 선택합니다",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개인의 탄소발자국을 감소시킵니다"라고 했다.

또 이들은 "폐기물을 적절히 분리수거하고 재활용을 지향하여 자원 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방지합니다", "육식보다는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여 가축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지원합니다"라고 했다.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바뀌어야 합니다"라고 한 이들은 "사람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기후위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인의 힘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9월 22일 진주에서 열린 '기후정의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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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기후위기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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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기후위기, #기후정의행진, #진주기후위기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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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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