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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양 황계리에 토사가 도로에 흘러내리고 있다.
 신양 황계리에 토사가 도로에 흘러내리고 있다.
ⓒ <무한정보>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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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게 가을 집중호우가 몰아쳐 각 농가와 관련 기관이 긴장속에 하룻밤을 보냈다. 기상청은 20일 오후 2시 5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예산군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예산군 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20~21일 비의 양을 합하면 평균 116mm가 내렸다. 구체적으로 ▲예산읍 99mm ▲삽교읍 112mm ▲대술면 106mm ▲신양면 109mm ▲광시면 136mm ▲대흥면 146mm ▲응봉면 126mm ▲덕산면 122mm ▲봉산면 118mm ▲고덕면 114mm ▲신암면 99mm ▲오가면 103mm ▲내포신도시 118mm을 기록했다. 

특히 예당저수지 상류 지역인 대흥과 광시 등에서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려,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에서도 밤새 직원들이 수위를 지켜봤다. 

예당저수지 저수율은 20일 오후 2시 73.7%로 시작해 오후 9시에는 90.6%까지 차올랐다.

78.2%가 차오른 20일 오후 5시, 3개 수문 0.3m 초당 90톤의 물을 빼기 시작했다. 방류량은 계속 오후 8시부터 21일 오전 3시까지 6면의 수문을 1m 높이로 열어 초당 600톤의 물을 방류했다. 21일 오전 3시 저수율은 78%까지 떨어졌다.

군에 따르면 대흥 손지리 일부, 신암 신종리 일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각 면에서 취합 중이다. 

군 관계자는 "20~21일 새벽 초당 600톤의 물이 흐르면서 손지리 일부 구간이 침수됐다. 또 고속도로 공사 영향으로 신암 신종리가 침수됐다"고 말했다.

신암 신종리 제보자는 "건설사에서 농번기가 끝나면 수로, 논, 밭에 있는 토사를 치워준다고 했다"며 "하지만 침수 일부 구간은 사유지라는 이유로 건설사와 군이 서로 책임을 미루는 것 같다"고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0일 오후 무한교차로 신호등이 전원 고장으로 경찰과 군청에서 출동해 사고 없이 처리했다. 

기후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예당저수지 인근의 저지대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집중호우,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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