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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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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에서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두고 논란인 가운데, 경남 창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간악한 역사부정'이라며 ''걷기대회'를 열어 지역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다.

열린사회희망연대(공동대표 김숙연 등)는 '홍범도 장군은 우리가 지킨다 공동행동 추진위(가칭)'를 결성하기로 하고 지역 정당과 시민사회단체에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가 불거진 뒤, 경남에서 시민사회단체가 뭉쳐 입장을 내기는 처음이다.

열린사회희망연대는 "항일독립전쟁 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철거하는 것은 국군과 독립군, 광복군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윤석열 정부의 간악한 역사부정이다"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헌법에 따라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나라이며, 대한민국 국군은 임시정부의 군대였던 독립군과 한국광복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보는 것이 국민적 상식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의병과 독립군으로 평생을 일제에 맞서 싸웠고, 특히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항일독립전쟁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삶을 사관생도들이 기리는 것이 부적절하다면 과연 누구를 기려야 한다는 말이냐"라고 따졌다.

열린사회희망연대는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 백지화를 위한 한민족 100만인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라며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시민들과 함께 2023년 역사전쟁의 독립군이 되어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야 하고, 독립전쟁 홍범도 장군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정체성도 지켜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정당·범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윤석열 정부의 폭주에 제동을 걸 수 있기를 바라며 (가칭)'홍범도 장군은 우리가 지킨다 공동행동 추진위'를 결성해 걷기대회를 열고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홍범도 장군 지키기 걷기대회 1차 실무회의'는 오는 10월 6일 오후 2시 창원공설운동장 내 창원통일마라톤대회 사무실에서 열린다.

걷기대회는 10월 중에 날짜를 정해, 진해 북원광장을 출발해 진해역~남원광장 백범 김구 친필 시비 앞까지 구간에 걸쳐 진행되고, 행사를 마무리 하면서 입장을 발표하게 된다.

김숙연 대표는 "전국적으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에 대해 반대 여론이 드높았지만, 경남에서는 정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입장을 내지 않았다"라며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 백지화를 위해 홍범도 장군 지키기 걷기대회를 지역의 여러 단체와 함께 열과 한다"라고 밝혔다.

태그:#홍범도 장군, #열린사회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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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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