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1일 오전 유튜브 채널 TV허재현에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저항하는 허재현 기자의 모습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11일 오전 유튜브 채널 TV허재현에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저항하는 허재현 기자의 모습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기사보강: 11일 낮 12시 20분]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이 11일 오전 김병욱 민주당 의원 보좌관 최아무개씨와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지는 김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지역사무소, 최 보좌관의 자택, 그리고 허 기자의 자택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대 대선 직전 허위보도를 통해 윤석열 당시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라고 밝혔다.

검찰이 문제 삼고 있는 보도는 이미 강제수사에 돌입한 지난해 3월 6일자 <뉴스타파>의 김만배 녹취록이 아닌, 지난해 3월 1일 <리포액트> 보도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허 기자는 조우형씨의 사촌형인 이철수씨와 최재경 전 대검 중수부장의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이씨가 "김양(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 조우형이 김 부회장의 심부름꾼이었거든요, 솔직히"라고 말하자 최 전 중수부장이 "윤석열이 그런 말 했다"고 맞장구쳤다고 보도했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검찰의 소위 '허위보도' 수사 대상 언론 보도는 최소 두개로 늘어났으며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허 기자는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유튜브 채널 'TV허재현'을 통해 "검찰에서 압수수색을 나왔어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긴급히 생중계를 시작했지만, 방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총 52분58초 분량의 방송 중 마지막 부분에 경찰복을 입은 사람들이 허 기자를 제지하는 모습과 함께 허 기자가 "여러분, 유튜브 끄겠다고 해요, 끄면 안돼요, 끄지마, 유튜브 왜 꺼"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태그:#검찰, #허재현, #김병, #김만배
댓글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