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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창원마산 김주열열사 시신 인양지 앞 바다에서 정어리 폐사체 수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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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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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 해안가의 악취 비린내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경남 창원 마산만 해안가는 최근 며칠 사이 죽은 정어리 사체가 물 위로 떠 오르면서 수거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13일 현장 곳곳에 비린내가 퍼지고 있다.

마산만 정어리 폐사는 지난해 9~10월에 이어 올해는 지난 11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김주열열사 시신 인양지 광장에 '정어리 폐사체 처리 상황본부'를 설치하고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어리 폐사체는 지난 11일 0.1톤 가량에 이어 둘쨋날인 12일에는 5.88톤을 수거해 처리했고, 셋쨋날도 하루 전날과 비슷한 물량이 수거될 것으로 보인다.

죽은 정어리 수거 작업에는 공무원과 어업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배를 타고 해안가로 몰려드는 죽은 정어리 뜰채로 건져 올려 마대포대에 담아 오면 중장비를 이용해 육지로 올리고 있다.

육지로 올려진 정어리 폐사체는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수거된 정어리 폐사체는 소각 처리된다. 창원시는 정어리를 소각하거나 퇴비화를 계획했는데, 아직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아 먼저 일괄 소각하고 있는 것이다.

김현수 창원시 수산과장은 "국립수산과학원에 정어리 폐사체 시료를 보내 원인 분석을 하고 있다. 지난해는 물 속 산소 부족이 원인이었는데, 올해도 같은 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다"라며 "만약에 질병이 원인이라면 퇴비화 했다가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일괄 소각 처리한다"라고 설명했다.

정어리는 죽으면 바닥으로 가라 앉았다가 하루 정도 지나서 물 위로 떠오른다. 간혹 바닷물이 빠지면 해안가에서 수거를 하게 되는데, 이 경우 모래가 묻어 있기에 퇴비화를 할 수 없다. 

마산만에서 정어리 떼죽음은 지난해 9월 29일부터 10월 30일 사이 나타났고, 전체 226톤을 수거했다. 마산항 쪽에서만 110톤 정도 수거됐고, 명주, 반동, 도만, 진동천, 진전천, 산호천에서도 상당량이 수거됐다.

올해 정어리 폐사는 먼저 마산 해양신도시 주변의 마산만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마산만의 정어리 떼죽음의 발생 시기는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열흘 정도 늦다.

김현수 과장은 "지난 11일부터 물 위로 떠오르는 죽은 정어리 규모를 보면, 지난해 보다 적어 보인다"라며 "마산만 물이 오염도 되어 있어 바닥에 어느 정도 가라 앉아 있는지를 짐작할 수 없지만 떠오르는 상황만 보면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수거 작업은 당분간 주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거 작업은 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고 있다. 김 과장은 "상황을 봐야 하지만 주말에도 수거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창원시는 현장에 '시민 여러분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정어리 폐사체 부유시 신속히 수거하겠습니다'라고 쓴 펼침막을 걸어 놓고 있다.

간간히 주민들도 해양공원 쪽에 나와 정어리 폐사체 수거 작업을 보면서 걱정하고 있다. 주민 김아무개(48)씨는 "지난해 정어리 떼죽음으로 악취에 시달렸는데 올해도 발생했다고 해서 나와 봤다"라며 "특히 3.15해양누리공원에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정어리 폐사체 시료를 수거해 질병, 산소 부족 등 여러 원인을 두고 분석 작업에 들어갔으며, 그 결과는 다음 주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10월 13일 창원마산 김주열열사 시신 인양지 앞 바다에서 정어리 폐사체 수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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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정어리, #마산만, #창원특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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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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