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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 사진은 11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 2023.11.12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 사진은 11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 2023.11.12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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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0일 청년 비하 논란을 부른 '2023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 현수막 문구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또한 해당 현수막을 사전 홍보 수단으로 삼아서 오는 23일 진행하고자 했던 당 총선 캠페인 기획 '갤럭시 프로젝트' 관련 행사도 연기하고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조정식 당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기획 의도가 어떠하더라도 국민과 당원이 보시기에 불편했다면 이는 명백한 잘못"이라며 "책임을 업체에 떠넘길 게 아니라 당의 불찰이었고 당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서 국민과 당원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청년 비하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 만이다. 앞서 민주당 사무처가 각 시도당에 게첩을 요청한 현수막 시안은 총 네 가지. 그 중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 등의 현수막 문구는 청년을 정치·경제에 무지하거나 무관심한 이들로 폄하했다는 당 안팎의 논란을 불렀다.

특히 민주당이 지난 19일 해당 현수막 문구와 관련해 '당과 무관하고 업체에서 해당 문구를 만든 것'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서는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하루 만에 다시 공식 사과하면서 당의 불찰임을 명백히 한 것.

조정식 사무총장은 "논란이 된 현수막은 민주당 '갤럭시 프로젝트' 내 티저 광고로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사회 다양성과 국민의 삶을 담아내기 위해 준비한 캠페인이었다"면서 "외부 전문가의 파격적 홍보 콘셉트를 담은 아이디어였는데 결과적으로 당이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갤럭시 프로젝트의 개요와 방향에 대해서는 (지도부에) 보고했는데 (현수막) 문구가 보고됐던 건 아니다"라며 "시행 과정의 불찰이었고 당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업체에 (책임을) 떠넘길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조 사무총장은 전국 각 시도당에 현수막 게첩과 관련된 공문을 승인한 주체로서의 책임 등을 묻는 말에는 "문항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채 공문으로 시도당에 전달됐다"면서 "이에 대해선 당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서 그에 대한 책임이 저한테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당 일각에서 책임자 사퇴 및 징계 등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그 문제는 아직 여기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태그:#조정식, #청년비하, #더불어민주당,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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